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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니예 웨스트와 손절각

by macrostar 2022. 10.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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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카니예와 칸예는 맨날 헷갈려서 여기서도 혼용되어 쓰고 있다. 원래 뭐로 통일하려고 했었던가도 잘 기억나지 않는다. 그냥 예라고 쓰면 괜찮기는 할텐데 그래서는 누군지 모르고. 아무튼 이름 건드리는 걸로 아트 해보려는 사람들 좀 곤란하다. 이름 바꿔봐야 Ye, formerly known as Kanye West 라는 식으로 쓸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결국 세상에 차지하는 쓸모없는 데이터만 늘어날 뿐이다. 확실히 21세기 형 관종이자 블록버스터 어그로 꾼이긴 한데 결국, 마침내, 코너에 몰리고 있다.

 

사실 브랜드와 구매자들이 손절을 고민할 찬스는 많았는데 화이트 라이브 매터스, 이에 이은 대대적인 비판 코멘트, 그리고 논쟁을 벌이디가 래퍼 디디에서 쓴 “당신에게 나를 저격하라고 한 유대인들에게 그 누구도 나를 위협하거나 영향을 미칠 수 없다는 것을 당신을 본보기 삼아 보여줄 것” 까지 이어지면서 갭, 발렌시아가, 보그 등등이 결국 손절을 선언했다.

 

 

발렌시아가 마우스피스를 끼고 있지만 앞으로 혹은 당분간 소용없을 듯. 그래도 뭐 유대인 모욕으로 1만 유로 벌금 내고 디올에서 쫓겨났던 존 갈리아노도 지금은 잘 살고 있긴 하니까. 사실 여태 문제가 아주 많았는데 결국 그를 넘어트린 게 반유대주의 발언이라는 게 흥미롭긴 한데(그는 흑인은 유대인이라고 주장하고 있기도 하다) 정신건강과 기벽을 방어막으로 쓸 시간은 이미 지나간 거 같다. 생각해 보면 이런 반유대주의 발언에 대한 가차없는 태도가 음모론을 더욱 부추키는 경향이 있긴 한데 자신의 파워에 대한 음모론이 존재한다는 게 딱히 나쁠 건 없을 거 같긴 하다.

 

아디다스가 여태 아무 말 하고 있지 않은데 아디다스의 디렉터 사라 캄히가 브랜드의 발언을 촉구하고 나섰다(링크). 

 

* 추가 : 아디다스도 칸예와의 파트너십을 파기한다고 발표했다(링크). 

 

패션을 다루는 측면에서 보자면 사실 시카고에서 온 많은 사람들(버질 아블로, 헤론 프레스톤 등등) 중에 카니예가 제일 재미있다고 생각한 적이 있긴 했는데 뭐 세상에 그런 거 없다고 크게 문제 생기는 것도 아니고 또 누군가 어디에 있을테니까. 그리고 눈빛이 이상한 사람들은 일단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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