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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 오리진스와 스튜디오 니콜슨

by macrostar 2022.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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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자라가 내놓은 걸 보면 스튜디오 니콜슨과의 콜라보, 그리고 오리진스 3번째 에디션이 있다. 일단 오리진스 이야기를 해보자면 요새 패션 브랜드들이 가장 많이 하는 이야기가 유니폼, 에센셜, 오리진 뭐 이런 말들이 아닌가 싶다. 현대인의 도시 생활을 위한 필수품. 피어 오브 갓의 에센셜스가 트레이닝 복을 잔뜩 내놓는 데 비해 자라의 오리진스는 이전 기준 비즈니스 웨어 류가 많다는 게 좀 재미있다. 서로는 서로에게 부재한 걸 동경한다.

 

 

일단 스튜디오 니콜슨과의 콜라보는 부츠, 구두가 눈에 띄었기 때문에 궁금해서 가봤다. 온라인에는 부츠만 남아있고 구두(소위 블루처 스타일)는 없었는데 강남역 매장에 가보니 둘 다 있었다. 한국 사이즈 기준으로 하면 43은 275, 44는 285라고 되어 있는데 요새는 보통 280, 10사이즈를 신는데 44도 뭔가 좁은 느낌이 있다.

 

 

넙대대의 느낌이 생각보다 강하긴 했는데 밑창이 눈 미끄러짐에 강하다면 겨울에 용도가 있을 거 같긴 하다. 근데 보면서 스튜디오 니콜슨과 콜라보로 자라 오리진스를 내놓는 게 더 낫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음. 오리진스는 고유의 영역으로 남겨놓는 건가. 둘이 비슷한 타이밍에 나왔는데 좀 겹치는 느낌이 있지 않나.

 

 

 

그리고 오리진스의 3번째 에디션. 아주 많이 입는 게 아니라면 굳이 이런 데 큰 돈 들이지 말고 여기서 떼워라 하는 점에서 생각해 보면 나쁘지 않다. 아주 좋다는 느낌은 크게 없는 데 그렇다고 이게 뭐냐 싶은 정도는 아니다. 명함 지갑이 있으면 구입하고 싶었는데 그건 또 온라인에만 있고 가로 사이즈가 9.5cm인게 좀 애매하다. 울 100% 코트도 몇 가지 있는데 색이 너무 한정적이다. 사실 전반적으로 색이 좀 심하게 한정적이다. 그렇기 때문에 스튜디오 니콜슨 콜라보와 결합하면 커버하지 못할 부분은 거의 없을 듯 하다. 아무튼 시간되면 가서 볼 만은 한 컬렉션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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