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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느지막한 코로나 이야기

by macrostar 2022.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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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즈막한'인지 알았는데 맞춤법 검사해보니까 '느지막한'이라고 나오네. 아무튼 코로나 이야기. 어느날 오한이 심해서 아침에 자가키트를 해봤더니 양성이 나왔고 동네에 대형 지정 병원이 하나 있기 때문에 가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덥고 습한 날씨에 몸이 으슬으슬 추웠기 때문에 무슨 처방전이나 줄까 했는데 타이레놀 만한 게 없다고... 코로나 시절의 승리자는 타이레놀인가.

 

코로나 검사를 하러 갈 유인이 너무 없기는 함.

 

사실 그 전날 타이레놀을 6시간 쯤 간격으로 계속 먹었기 때문에 그 이야기를 했더니 다른 거 뭐 없냐고 했더니 이부프로펜 진통제인 캐롤에프정을 처방해 줬다. 근데 이 약이 꽤 좋았음. 이번의 경우에는 아세트아미노펜 계열보다 이부프로펜이 좀 잘 들은 거 같다. 사실 첫날 오한 이후 크게 아픈 경우는 없어서 그냥 몸살인가 하고 지나갔으면 모르고 지나갔을 거 같다. 그래도 또 모른채 살면서 주변에 퍼졌다가 어딘가에 중증 나오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으니까. 

 

이게 약간 흥미로운 점은 세간에 들리던 증상이 상당히 빠른 속도로, 하지만 하나씩 빼놓지 않고 지나갔다는 거다. 오한 이후 두통이 찾아왔고 그게 사라지자 마자 기침이 나오고 곧바로 지나가고 가래가 좀 있는 듯 하다가 가라앉았다. 아직 하루에 한 번 정도 컹컹 기침을 하긴 함. 이런 것들이 이틀 정도에 순차적으로 지나갔고 그 사이에 있는 통증은 캐롤에프가 짓눌렀다. 

 

통증은 없었지만 격리는 힘들었는데 하필 더위와 습기가 함께 한 시절이라 일하기도 어렵고 뭐 그랬다. 더위는 어떻게 괜찮은데 습기는 너무 힘들다. 그래도 다음 주가 처서니까 이제 이 지긋지긋한 습기도 물러가겠지. 아무튼 이렇게 며칠을 바이러스의 숙주가 되어 살았지만 가슴을 뚫고 뛰쳐나오거나 하지는 않고 잘 지나갔다. 뭐 이런 일이 있었음. 다들 건강 조심하시고 습기가 물러나고 상쾌해지기 시작하니 이제 슬슬 좀 더 즐거운 패션 생활을 찾아가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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