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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의 즐거움

오픈 칼라 셔츠

by macrostar 2022.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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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유니클로 마르니 컬렉션은 뒤적거리다가 반소매 오픈 칼라 셔츠 브라운 버전을 하나 구입했다. 이유가 몇 가지가 있는데 올해 여름에는 셔츠를 좀 입어볼까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매년 반소매 티셔츠만 입고 다니다 보니 좀 지겹다. 널찍한 오버사이즈의 얇은 천으로 만든 오버사이즈 반소매 셔츠가 몇 개 있었는데 면 100%는 씨어리 콜라보와 마르니 콜라보에만 있었다. 아쉽군. 그리고 플라워 무늬도 있고 그런데 선택한 건 무난하기 그지 없는 단색 버전으로 했다. 이런 걸 굳이 콜라보를 이런 생각이 드는 생김새지만 결론적으로 나쁘지 않다. 파란 버전도 괜찮았는데 블루 계열 여름 탑이 많은 거 같아서 브라운으로 정했다.

 

 

아무튼 오픈 칼라 셔츠다. 오픈 칼라 셔츠가 몇 개 있긴 한데 역시 약간의 불편함이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저 접혀있는 경계가 정확하지 않다는 거다. 접히는 자리가 제조 단계에서 명확히 구분되어 있는 건 세탁을 하든, 구겨지든 걱정이 없다. 언제는 제 자리를 찾아갈 수 있다. 하지만 오픈 칼라 셔츠의 저 애매모호함은 언제나 사람을 약간 힘들게 만든다. 

 

또 하나는 백팩과의 조합. 백팩의 어깨끈과 넓은 칼라는 좋은 조합이 아니다. 언제나 서로가 서로를 간섭한다. 이 역시 계속 신경을 써야 한다는 점에서 약간 곤란하다. 

 

하지만 오픈 칼라 셔츠는 그걸 뛰어넘는 장점이 있다. 버튼 다운 같은 것들보다는 아무래도 시원하고 티셔츠와 캐주얼 계열에서 적당한 균형점에 가 있다. 결국 반소매 오픈 칼라 셔츠란 아무 것도 들고 다니지 않는 사람이 입고 다니는 종류의 옷인 건 확실한 거 같다. 뭐 할 수 없는 일이지. 요새 백팩이 등이 갑갑하고 덥다는 생각이 들고 있기 때문에 다른 대안을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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