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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로에베 + 센과 치히로 콜라보

by macrostar 2022. 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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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에베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콜라보 컬렉션이 나온다. 영어 제목이 Spirited Away였군. 예전에 이웃집 토토로와의 콜라보가 나온 적이 있는 데 지브리랑 무슨 장기 계약 같은 걸 맺은 건가... 아무튼 토토로의 경우 어린 아이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는 느낌 때문에 약간 별로였다. 어린 아이를 대상으로 한 패션이라는 건 여전히 상도에 어긋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물론 그럼에도 이 시장은 매우 커지고 있는데 소득 불균형의 확대와 큰 관련이 있을 거다. 

 

지금도 이 컬렉션에 대한 찜찜한 마음은 변함이 없는데 얼마 전 콜라보에 대한 글을 쓰면서 패션이 제공하는 노스탤직한 그 무엇인가에 대한 생각을 곰곰히 할 기회가 있었다. 이런 건 물론 막을 수 있는 종류의 일은 아니다. 그렇다면 발렌시아가 심슨은 어른용인가, 언더커버 에반게리온은 어떤가 등등 선이 명확하지 않기도 하다. 이런 문제는 상당히 복잡한 레이어를 가지고 있다. 아무튼 그럼에도 적절한 용도로 잘 사용되면 좋겠다는 생각은 가지고 있다. 그러든 말든 토토로가 괜찮게 팔렸으니까 이게 또 나왔겠지.

 

 

저게 얇은 컬러 가죽 잘라 붙인 건가 아마 그럴거다. 저번과 마찬가지로 상당히 공을 들여 만들었고 저번과 마찬가지로 여전히 귀엽다. 생각해 보면 로에베의 컬러 노선과 잘 맞는다. 로에베의 아웃도어 컬렉션인 eye/LOEWE/nature 옷을 입고 가슴 주머니에서 가오나시가 그려진 지갑 같은 걸 꺼내는 삶도 꽤 재미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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