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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클

버질 아블로가 세상을 떠났다

by macrostar 2021.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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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자다가 깨서 스마트폰을 뒤적거리다가 버질 아블로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보고 깜짝 놀랐다. 사인은 암(cardiac angiosarcoma). 너무 예상하지 못한 뉴스였고, 너무 현역인 분이었기 때문이다. 원래 일을 많이 하는 타입이긴 하지만 최근 들어 나오는 소식 보면서 일을 너무 많이 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일이 이렇게 되고 보니 어쩐지 이해가 가기도 한다. 물론 암 없었어도 이렇게 계속 일을 할 사람이긴 했겠지만. 

 

 

얼마 전 게시판이나 포럼을 보면서 나이키 + 오프 화이트 콜라보를 통해 고급 패션의 세계로 들어선 사람들이 꽤 많다는 걸 느낀 적이 있다. 보던 것과 다른 패션, 생각하던 것과 다른 패션을 본 충격은 누군가의 세계관을 바꿔놓고 이후 오래 영향을 미친다. 조금 더 진중한 패션 소비자가 되는 경우도 있을 테고 크리에이터의 길을 걸어가는 사람도 생겨난다. 이제 버질 아블로 특유의 패션 디자인 세계를 보기는 어렵겠지만 그의 영향을 마음 속에 품고 있는 사람들이 곧 패션계에 들어서며 새로운 뷰를 만들어 낼 거라 생각한다. 아무튼 그런 기점과 계기를 만들어 내는 패션 디자이너의 존재는 특별하다. 

 

 

얼마 전 멧 갈라.

 

 

유일하게 가지고 있는 버질 아블로의 흔적. 2년 간의 투병 이야기를 듣고 최근 그가 보인 행보의 많은 부분이 이해가 되었다. 물론 더 많은 알 수 없는 것들이 있겠지. 부디 편히 쉬시길.

 

1980년 9월 30일, 일리노이주 록포트 ~ 2021년 11월 28일, 일리노이주 시카고

R.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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