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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의 즐거움

아우터의 안감

by macrostar 2021. 10.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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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아웃도어 풍 아우터의 안감은 반질반질한 나일론 계통이 많다. 울 계열 아우터는 아세테이트나 레이온 안감을 붙이거나 요새는 그냥 통 울로 되어있는 것들도 예전보다는 많이 볼 수 있다. 오늘 이야기하려는 건 아웃도어의 2 in 1, 짚인 아우터의 경우. 왜냐하면 원래 정해져 있는 경우가 많은데 아닌 것들도 있고, 또 내피가 마음에 들어서 따로 떼어 쓰다가 다른 걸 붙여볼까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기 때문이다. 즉 안감을 직접 고를 수가 있다. 

 

일단 주의할 건 아우터 - 내피 결합형은 한 겨울에는 좋지 않다. 떼어냈을 때 아우터의 용도를 상정하기 때문에 본격 겨울용 아우터에 비해 세세한 부분이 부실하다. 예를 들어 본격 겨울용 아우터는 카라, 플랩, 손목 등에도 충전재를 넣어둔다. 2 in 1 방식은 그런 데까지 신경쓰지 않는다. 그러므로 한 겨울을 따뜻하게 날 생각이라면 전용 아우터를 입는 게 훨씬 낫다.

 

등산용, 운동용으로 벗었다 입었다 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할 수도 있는데 등산 가보면 알겠지만 그런 귀찮은 생각은 하지 않는 게 좋다. 그렇다면 2 in 1은 어디에 쓰는 걸까. 사실 잘 모르겠는데 뭔가 싼 거 같은 느낌이 드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환절기에 적합하지 않나 싶다. 계속 붙여서 입든지, 떼어놓고 따로 입든지 둘 중 하나로 쭉 가는 게 낫다.

 

아무튼 내피는 크게 봐서 패딩과 플리스 두 가지가 있다.

 

 

플리스야 그냥 얇은 거, 두꺼운 거 정도고 패딩 내피는 솜, 프리마로프트 같은 좀 좋은 솜, 다운 등이 있다. 아무래도 플리스가 좀 더 무거운 느낌이 있는데 그렇게 크게 차이가 나진 않는다. 어차피 바람은 쉘이 막아주기 때문에 내피는 보온과 몸에 닿는 촉감을 좌우할 뿐이다. 플리스는 더 뻣뻣하기 때문에 아무리 내피와 외피가 아무리 착 달라붙는다고 해도 목 부분이 울퉁불퉁하게 보이는 건 피할 수가 없다. 그게 신경쓰인다면 플리스는 피하는 게 낫다. 패딩에도 그런 부분이 있는데 그나마 낫다. 

 

사실 둘을 가르는 기준은 저 옷 안에 무엇을 입을 것인가가 크게 좌우한다. 스웨터나 플리스 류를 입는다면 내피와 만나 마찰이 많이 일어나기 때문에 꽤 불편하다. 그런 옷에는 패딩 내피가 훨씬 낫다. 하지만 유니클로의 울트라 라이트 다운이나 조끼 이런 걸 입는다면 아무래도 플리스가 낫다. 패딩 온 패딩은 재미있는 아이디어이긴 한데 생각보다 신경쓰이고 움직일 때마다 바스락 거리는 소리가 날 가능성도 높다. 즉 옷 안에 얇은 패딩을 입겠다면 플리스 내피가 낫다. 이 말은 더 따뜻하게 입을 수 있는 가능성은 플리스 내피 쪽이 더 높지 않나 하는 생각이다. 아무튼 좀 여유있는 걸 구입하는 게 좋고 뭘 어떻게 입어도 등산객 분위기가 나는 건 받아들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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