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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made to measure(맞춤) 넥타이

by macrostar 2011. 8.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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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1: 클래식한 남성복의 세계에는 크게 Ready to Wear(기성복), Made to Measure(있는 모델들을 가지고 맞춤), Bespoke(주문 맞춤)이 있습니다. 이 세가지 용어를 좀 어떻게 정리를 하고 싶은데 내 맘대로 해서 되는 것도 아니고 그래서 매번 영어로 쓰고 있다는 점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선 2: 어떤 포스팅은 반말(정확히는 신문 기사체를 빙자한 구어체)이고, 어떤 포스팅은 존대어입니다. 인터넷 뉴스라든가, 제가 돌아다닌다든가, 아니면 어딘가에서 우연히 등등으로 포스팅 자료를 구하는데 사실 그때 그때 바뀌고 있습니다.

 

뭐라고 해야 하나.. 좀 더 이야기하는 듯이 말하고 싶은 내용이 존대어가 됩니다. 그 기준이 모호해요 사실. 어떻게 되겠죠 ^^

 

 

옛날에는 다 Bespoke였겠죠. 그리고 Tailor들이 상점을 차리면서 Made to Measure나 Ready to Wear들이 나왔을테고요. 넥타이도 물론 마찬가지일겁니다. 요즘 들어서는 사실 넥타이를 굳이 맞춤으로 만들 필요가 있을까 싶기는 합니다. 수트처럼 칼같은 치수가 중요한 분야는 아니니까요.

 

하지만 '굳이' 뭔가 하는 게 이쪽 업계의 존재 이유죠.

 

 

 

타이에서 커스터마이징의 선택의 폭은 무척 좁습니다. 재료는 별 일 없으면 실크일테고, 그 다음은 무늬와 폭, 길이 정도 입니다. 폭도 길이도 몇 센티미터 내외에서 선택됩니다. 굳이 장점을 말하자면 (어딘가 있을 법 하게 생겼지만) 이거 하나 밖에 없다 정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보통 넥타이 길이가 146cm에서 148cm 정도이고, Charvet이나 Kiton 같은 회사는 154cm 정도 된다고 하네요. 키가 너무 크거나 목이 너무 굵어서 기존의 넥타이가 감당이 안되면 이태원의 Big Size를 찾아가듯이 이런 샵들을 찾을 필요도 있습니다. 세상에는 표준 체형의 몸만 존재하는 건 아니니까요.

 

뒤적거리면 몇 군데 나오기는 하는데 여러 남성 용품을 취급하는 A Suitable Wardrobe라는 사이트가 있습니다. (링크)

 

그냥 컬러별로 나뉘어있는 재료들 중에 하나를 고르고 길이와 폭을 정하면 됩니다. 쓰리 폴드에 팁이 들어가 있는 보통 넥타이는 175불이고, 세븐 폴드로 주문하고자 하면 40불을 더 내면 됩니다. 6주를 기다려야 한답니다. 너무 오래 걸리는 감이 있군요.

 

 

1914년 부터 나폴리에서 타이를 만들어 온 E. Marinella에서도 Made to Measure 넥타이를 만든다고 합니다. 홈페이지에 설명은 없는데 여튼 주문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 회사 홈페이지에 보면 예쁜 넥타이들이 참 많습니다.

 

http://www.marinellanapoli.it/en/

 

타이라는 건 이래저래 참 골치아픈 물건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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