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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환절기의 추위 그리고 더 현대 서울

by macrostar 2021. 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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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가 찾아왔다. 극히 건조하고, 일교차는 겨울의 끝자락과 봄의 어딘가를 왔다갔다 하고, 찬 바람이 분다. 이런 추위를 상당히 힘들어 하는 편인데 무턱대고 두껍게 입기도 그렇고(낮에는 덥다), 그렇다고 봄처럼 입기에도 그렇기 때문이다(밤에는 춥다). 또한 밤 추위의 약간 서늘하고 몸살 기운이 있을 때 같은 느낌도 버티기 힘들다.

 

사람마다 약간씩 달라서 요즘의 기운 정도면 아예 냉기가 사라졌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는 거 같긴 한데 나 같은 경우 아무튼 이럴 때 가장 중요한 건 바람을 막는 것 그리고 목을 보호하는 것. 코튼 아우터를 입겠다고 해도 솜 들어간 휴대용 베스트라도 하나 가지고 다니면 큰 도움이 되긴 한다.

 

 

방에서 찍었는데 다 흔들렸네 ㅜㅜ 요지는 목에 찬 바람이 닿으면 안된다는 것. 그렇지만 아침에는 1도, 오후에는 14도인 경우 위의 옷에 바람막이를 입으면 약간 오버페이스라는 생각이 들기는 한다. 그래도 차라리 갑갑하고 더운 게 낫지. 목 지퍼야 열면 되니까.

 

 

그리고 화제의 여의도 현대 백화점, 더 현대 서울을 구경하고 왔다. 국내 그래픽 디자인 하시는 분들이 여기저기 꽤 많이 참여한 거 같은데 그런 부분도 궁금하기도 해서. 우선 리차드 로저스의 다른 건물들과 파크원의 비교.

 

여의도가 섬이어서 그런지 부두의 느낌인 건가 싶기는 했다. 이런 분야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어딘가 있을테니 참고하시길 바라고. 실내의 현대 백화점 이야기를 해보자면 나무가 많은 스타필드에 롯데월드 천정이랄까, 거기에 하얀 벽. 왜 벽을 화이트 메인으로 했을까 약간 궁금함.

 

 

Eataly가 새장처럼 한 가운데 꼭대기에 떠 있는 게 재미있었다. 현대 백화점에서 컬렉팅하는 스트리트 패션 컬렉팅 샵 PEERS(Supreme, Palace, KITH, Obey, Studio Nicholson 등등 판매한다, 신촌 현대 등에도 있음)를 비롯해 포터 단독 매장, 매거진 B 매장, 스틸북스, 아시아 최초라는 아르켓 매장이 있다.

 

아르켓은 첫 오픈이라 줄도 길었는데 다들 면 토트 가방을 하나씩 사는 분위기였는데 아르켓 비건 카페 바로 옆집이 고기 냄새가 진동하는 폴트 버거라는 게 조금 웃겼음. 청바지가 은근 두터운 게 약간 궁금해졌다. 요새 데님 셔츠를 하나 찾고 있는데 전반적으로 사람이 너무 많아서 뭘 뒤적거리고 이러긴 좀 어려웠음. 물론 쇼핑 익스퍼트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원하는 걸 집어가고 있었지만. 여기까지는 지하 2층이고 스컬프 매장은 3층에 들어와 있는데 발란사 parc 캡슐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으니(링크) 관심있으신 분들 가보시는 것도 좋을 거 같다.

 

그리고 럭셔리 계열은 알려져 있다시피 루이비통, 샤넬, 에르메스는 들어오지 않았고 입구를 중심으로 프라다와 버버리가 있고 건너편에 구찌의 큰 매장. 1층에 튜더, IWC, 파네라이, 위블로, 브라이틀링 등등 시계 매장이 은근 많이 보였다. 프라다는 매장 공사중이라 반만 열려있는데 열려 있는 곳은 흑백을 강조한 게 흥미로웠고 이외 생 로랑, 티파니, 부쉐론 등등은 오픈 준비 중.

 

이외에 아웃도어 쪽으로는 클라터뮤젠이 있었고 블랙 다이아몬드 첫 백화점 매장인가가 들어와 있다. 고아웃과 NVoT 등등에 4층에 라이프 앤 발란스 매장이라고 아웃도어, 스포츠와 침실, 식기류가 함게 있는데 힘들어서 자세히 둘러보진 못했음. 첫 오픈 주말이고, 날씨도 좋고, 연휴이기까지 한 지금이 사람이 아마 제일 많을 거 같으니 그런 건 참고하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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