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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즈원 피에스타 의상 이야기 잠깐

by macrostar 2020. 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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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라비앙로즈 의상 이야기(링크)와 사실 내용은 거의 같다. 라비앙-비올레타-피에스타에 의상의 연속성이 매우 짙은데 이게 꽃 3부작 연속이기 때문인지 혹은 아이즈원 캐릭터로 존재하는 건지는 다음에 잘 드러날 거 같다. 아무튼 피에스타 뮤비와 음악 방송 무대 속에는 몇 가지 얽혀 있는 세계관과 함께 다인원 그룹이라 복잡한 동선과 함께 딱딱 맞는 군무, 중간중간 실루엣을 확실히 드러나게 만드는 포즈 등 여러가지가 섞여 있다. 사실 복잡한 게 많아서 주제를 선명히 전달하는 데는 불리할 수 있겠지만 꼭 그럴 필요가 없는 장르다. 다양한 이미지를 통으로 한 번에 전달한다는 게 임팩트를 만들어 낸다.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뭔가 굉장한 걸 봤다 - 한번 뜯어서 봐볼까 순으로 진행된다. 

 

그렇지만 가장 큰 특징이라 생각되는 건 역시 좌우가 다른 의상. 위 링크의 라비앙로즈와 같은 효과다. 옷 자체도 상당히 복잡하다. 완전히 무대용으로만 쓰일 의상이라는 점이 다양한 시도가 난무하고 있는 케이팝 신에서도 재미있는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역시 뭐든 많으면 시도도 다양해지고 그런 와중에 완성도도 높아진다. 무엇이든 그렇지만 특히 패션에서는 다양성이란 실로 최고의 덕목이다. 물론 이제는 뭘 하느냐가 아니고 자기 세계를 어떤 식으로 구축하고 그걸 얼만큼 나아갔느냐가 더 중요해진 시점이다. 그런 면에서 피에스타 무대 의상은 구경하기에 꽤 재미있다.

 

 

 

좌우가 다른 옷은 이런 정면 샷에서 우스꽝스럽게 보일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약점이다. 저번에도 말했듯 진지와 유머가 한끝 차이인데 의상의 생김새 뿐만 아니라 집중도가 그 사이를 가른다. 그걸 커버하면서 동시에 12명이 다른 뉘앙스를 싣는 게 꽤 복잡하고 재미있는 작업 같다. 

 

 

다인원이라 측면샷이 많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물론 이런 식으로 좌우 차이가 잘 드러나지 않는 종류도 있다. 자세히 보면 어깨, 치마, 팔 길이 등등 조금씩 차이를 준다. 결코 같은 옷을 입었다는 느낌이 들면 안되는 거다.

 

 

 

이런 것도 있고. 시도가 조금씩 더 다양해지고 넓고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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