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의 즐거움2019.10.21 01:31

AKB 노래 이야기가 아니라... 헤비 로테이션을 할 수 있는 옷을 좋아한다. 마구 입을 수 있고, 관리도 쉽고, 조금 뜯어지거나 낡아도 아무렇지도 않은 옷들이다. 보통 이런 옷들은 등산복, 작업복, 운동복들에 많고 코튼과 울, 나일론과 폴리에스테르가 주류다. 낡음을 쌓아가며 입는 옷들이다. 

 

 

 

문제는 그런 옷만 찾고, 또 우연히 그런 옷을 저렴하거나 싸게 파는 걸 보면 또 들여놓고 하다 보니 어느 새 헤비 로테이션이 가능한 옷들로만 옷장이 가득 찼다. 결국 헤비 로테를 위한 옷들을 헤비 로테를 할 수가 없게 된다. 하나를 계속 입기 위해 나머지를 방치할 수 없다. 몇 개 씩의 데님 재킷을 돌아가면서 입는 것 역시 의미가 별로 없다. 로테이션의 주기가 너무 길어지면서 옷이 낡지를 않는다. 과욕이란 이런 불필요한 문제를 만든다. 

 

마침 사람들이 이미 너무 많은 옷을 가지고 있어서 새 옷을 사면서 행복함을 느끼지 못한다는 기사가 나왔다(링크). 당연하지만 새로 태어난 사람들은 아직 옷이 없기 때문에 브랜드 걱정할 일은 아니다. 그리고 이런 즐거움을 보존하는 방법은 일상복 탐구(링크)에서도 이야기 했듯이 지나친 욕심이나 목표를 가지지 않고 당장 할 수 있는 만큼을 꾸준히 계속하는 거다. 

 




Posted by macro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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