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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이렇게 이것저것 나올 이유가 있을까

by macrostar 2019.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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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가을에는 아우터로 한겨울에는 이너로 활용할 수 있는 자켓으로 플리스 류가 인기가 많다. 이것들은 울 계열 스웨터나 집업 재킷을 대체하고 있기도 한데 편하고 활용폭이 넓기 때문이다. 레트로 X나 디날리 풍이 인기가 많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노스페이스 에이펙스(apex) 계열의 소프트쉘을 좋아한다. 살짝 두텁고 부드러운 스트레칭 겉감에 플리스가 붙어 있는 옷이다. 소프트쉘은 쓸모없는 낭비다라는 주장도 꽤 있는데(하드쉘에 플리스를 입는 게 더 다용도니까) 일상복 활용이라면 이쪽이 더 편하고 요긴하지 않나 생각한다.

 

물론 지나치게 스포티한 느낌이 나긴 한다. 예전에 에이펙스 안드로이드라는 옷에 대해 이야기를 한 적이 있는데(링크) 요새는 에이펙스 안드로이드는 없는 거 같고 에이펙스 바이오닉 후디라는 게 나온다. 직접 본 적은 없는데 비슷한 풍일 거 같다.

 

후드가 없는 에이펙스 재킷 류 구경을 하다 보니 비슷비슷한 게 이상하게 많은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심심해서 스펙 비교를 해봤다.

 

 

이건 에이펙스 바이오닉 2(Apex Bionic 2). 특징을 보면 방풍 스트레치, DWR. 양쪽 주머니에 가슴 주머니. 릴랙스드 핏. 바이오닉 2는 손목을 조이는 부분이 없다. 설명을 보면 추위가 닥치면 운동을 할 때 이걸 입어라라고 되어 있다. 섬유에 대한 자세한 부분은 생략하고 M사이즈 기준 640g, 뒷면 길이는 27.5인치.

 

 

 

 

이 옷은 에이펙스 님블(Apex Nimble). 섬유를 이어 붙인 부분이 약간 다른데 역시 양쪽 주머니와 가슴 주머니. 역시 방풍 스트레치, 통기성이 좋다는 부분을 약간 더 강조하고 있다. DWR, 슬림 핏. 설명을 보면 달릴 때 바람을 막되 통기성이 좋다. M 사이즈 기준 440g, 뒷면 길이는 28인치. 바이오닉 2와 비교하면 약간 더 가볍고 길이가 1.2cm 정도 길다.

 

 

 

 

이것은 에이펙스 캐넌월(Apex Canyonwall). 역시 절개선 부분이 다르고 이건 가슴 주머니가 없다. 님블처럼 달리기 할 때 공기 잘 통하고 바람 잘 막는 용도인데 이쪽이 더 고기능이라고 되어 있다. DWR이니 이런 건 다 비슷하고 M 사이즈 기준 544g, 뒷면 길이는 26.75인치. 님블과 바이오닉 2 중간 정도의 무게에 길이는 가장 짧다. 

 

 

 

마지막으로 에이펙스 라이저(Apex Risor). 생긴 모습으로 보자면 바이오닉 2와 거의 비슷한 데 오른쪽 가슴에 라인이 하나 있다. 설명을 보면 울트라 듀러블. 웨더 리지스턴트의 웜 자켓으로 스탠다드 핏이다. 역시 DWR 이런 건 다 같고 M 사이즈 기준 무게는 660g, 뒷면 길이는 27인치. 바이오닉 2보다 살짝 무겁고 뒷면은 0.5인치, 그러니까 7mm 정도 짧다. 짧은 데 20g 무거우니까 천이 더 두껍다는 이야기 같다. 

 

다들 비스무리한데 특히 바이오닉 2와 라이저는 저 구분을 의미있게 받아들일 일이 뭐가 있을까 궁금해진다. 어쩌다가 이 라인업은 이렇게 늘어난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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