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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맥북을 들여왔다

by macrostar 2019. 8.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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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가 하나 생겼는데 예전에 여기에 크롬북 이야기(링크)를 쓴 적도 있는 김에 간단한 사용기를 올려 본다. 새로 구입한 제품은 2016 맥북 프로 13으로 이전에 사용하던 2007 맥북 프로 13에서 업그레이드를 했다.

 

노트북 들고 돌아다니는 게 싫고 따로 작업실 같은 게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집과 도서관 두 대가 필요하고 + 데스크탑을 쓰면 열기에 방이 너무 덥고 갑갑해지고 + 집에선 모니터 두 대를 쓰는데 데스크탑이면 하나를 더 사야 될텐데 노트북에는 모니터가 원래 붙어 있음! + 컴퓨터 본체를 뜯어서 이것 저것 보는 게 귀찮다 등등의 이유로 몇 년 전부터 두 개의 노트북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아는 사람 찬스로 분할 납부 방식으로 구매했기 때문에 소유권 완전 이전을 위해선 시간이 좀 더 지나야 한다. 

 

일단 장점은 이 역시 구형 모델이긴 하지만 성능은 넘치게 좋다. 크롬으로 검색하면서 창을 잔뜩 띄우고, 그 와중에 구글 독스를 이용해 뭔가 쓰고 하는 방식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성능이 너무 안 좋으면 문제가 있지만(2007이 그랬다) 그렇다고 영상이나 시각 작업을 하는 건 아니기 때문에 적당히 좋으면 되는데 그런 걸 하기엔 좀 지나치게 많이 좋다. 물론 그 덕분에 전반적인 컴퓨터 사용이 아주 쾌적해 졌다.

 

또 타임 머신 백업에서 옮겨 갔더니 그냥 원래 쓰던 거 그대로인 것도 마음 편해서 장점.

 

 

단점은 usb - c 포트 밖에 없기 때문에 주변기기와의 연결을 위해 대대적인 작업이 필요했다. 아이폰과 연결하려면 여전히 귀찮은 단계를 거쳐야 한다. 그런 결과 본체는 작은데 주렁주렁의 느낌이 물씬 나고 있다. 가능한 뭐든 연결하지 않고 쓰려고 하지만 그럴 일이 자주 있기도 하다. 그리고 usb - c와 와이파이, 블루투스와의 간섭 때문에 책상 위의 전반적인 재배치가 필요했다. 이게 문제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와이파이 속도가 분명 느려졌다.

 

가장 큰 문제는 일 하기에 아주 좋아졌는데 그런 거 안 하고 유튜브에서 예전에 봤던 걸 선명한 화질로 다시 보기나 하고 있다. 선명한 화질이란 대체 무엇인가. 왜 그렇게 좋은 걸까. 터치바가 있는 데 저거 어디에 쓰라고 만든 건지 아직 잘 모르겠다.

 

 

며칠 써보면서 내린 결론은 주렁주렁을 피하기 위해선 USB C로 연결되고 USB 3.1 허브가 붙어 있는 모니터가 있으면 많은 문제가 해결된다는 거다. 여기에 4K면 더 좋겠지만 너무 비싸고 어차피 글자 보는 게 중심인데 그것만 아니라면 대안이 몇 가지 있긴 하다. 주렁주렁을 모두 다 모니터 뒤로 밀어 버릴 수 있다.

 

 

하지만 지금의 모니터가 좋은 제품은 아니더라도 자기 할 일을 너무나 잘하고 있어서 당장 바꾸긴 그렇다. 언젠가 노트북도 완전히 내 것이 되고 또 금전적 여유가 생긴다면 그때가서 모니터 기변에 도전해야지. 그리고 몇 가지 문제가 있는 모델이라 그 문제가 발현한다면 무상 수리가 되는 목록에 올라 있다. 아직은 별 문제가 없다. 악평이 많은 키보드도 두드리는 데 그다지 나쁘지 않다. 

 

아무튼 결론은 이제는 일이나 열심히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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