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2019.05.18 17:12

매년 패션의 지속 가능성 문제를 연구하는 코펜하겐 패션 서미트 이야기를 해왔는데 올해는 마땅히 쓸 곳이 생각나지 않아서 여기에 쓴다. 올해도 물론 코펜하겐 패션 서미트가 5월 15일에서 16일에 열렸고 올해가 10주년이다. 이게 패션 생활 구석구석에 자리를 잡았다고 말하기는 여전히 어렵지만 그래도 지난 10년간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가 얼마나 증가했는지 생각해 보면 헛된 노력이라고는 할 수 없다. 올해는 참가한 한국 브랜드나 기업이 있을까? 그런 건 잘 모르겠군...

 

지속 가능성이 그저 유행이 되든, 습관이 되든 상관 없다. 일단 자리를 잡아야 한다. 그저 잠깐의 트렌드, 패션 브랜드들이 돈을 더 벌기 위한 마케팅 수단 뭐 이런 거여도 지금 시점에서는 별 상관이 없다고 생각한다. 광고를 보고 듣고 무슨 생각을 하게 되는 지는 각자에게 달려있다. 일단은 보다 익숙해져야 하고 또 보다 민감해져야 한다.

 

제목에 케링(Kering) 이야기를 넣은 이유는 CEO 프랑소와 앙리 피놀트가 최근 여기저기 움직이고 있기 때문. 일단 케링은 코펜하겐 패션 서미트 시작 전날 이제부터는 18세 이하 미성년 모델을 고용하지 않기로 발표했다. 사실 CFDA와 콘데 나스트에서는 이미 시행중인데 케링도 내년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물론 구찌, 생 로랑, 발렌시아가, 알렉산더 맥퀸 등 예하 브랜드가 모두 적용받는다. 가이아 거버가 2001년 9월생이라 올해 9월에 18세를 넘는다. 그럼 내년에는 문제 없다는 거군.

 

그리고 새로운 애니멀 복지 스탠다드를 발표했다. 내용은 여기(링크) 참고.

 

또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이 패션의 지속 가능성 문제를 가지고 뭘 하려나 본데 프랑소와 앙리 피놀트가 거기 CEO로 임명되었다. 패션 산업 내 협력과 콜라보, 패션 바깥의 다른 산업과의 협력과 콜라보 등을 추진할 예정인 거 같은데 이게 무슨 영향이 있을지 약간 궁금하다.

 

 

아무튼 케링은 앞으로도 지속 가능성, 동물 복지 문제를 앞에 세워 밀레니엄 이후 세대에게 어필할 게 분명하다. 어떤 브랜드든 매출에 효과가 있다는 게 확인되면 이런 추세는 더욱 증가하게 될 거다. 하지만 사람들이 관심도 많은 거 같고 브랜드들도 이것저것 하고 있는 듯 하지만 사실 세상이 그렇게 움직이고 있지는 않다. 글로벌 패션 아젠다가 발표한 2019년 리포트를 보면(링크) 그렇게 밝진 못하다.

 

우유나 식료품을 살 때 유통 기한을 반드시 확인하듯 옷을 구입할 때도 누가 어디서 어떻게 만들어진 거고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 어떻게 관리할 거고 폐기할 건지 확인하고 생각해 보는 게 습관이 되어야 한다. 자기가 입는 옷과 지속 가능성을 분리해서 생각하는 경향이 여전히 많은데 그래가지곤 승산이 없다. 멋진데 환경에는 좀... 도 있을 수 없고 환경에는 좋다는데 멋은 좀...도 있을 수 없다. 새 책에서 그 이야기도 좀 하고 있으니 부디 참고해 주시고(링크). 아무튼 이 두 단어는 이제 한 몸이다.

 




Posted by macrostar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