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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톰 포드가 CFDA를 이끌게 되었다

by macrostar 2019.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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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포드가 다이앤 폰 퍼스텐버그(DVF)의 후임으로 CFDA(미국 패션 디자인 협회)의 새로운 회장(Chairman인데 의장은 또 따로 있더라고... 하여간 대표? 회장? 의장? 등등)이 되었다. 




CFDA는 2006년 DVF의 임명 이후로 본격적으로 변하기 시작했다고 볼 수 있는데 디자이너 회원을 크게 늘렸고 CFDA/보그 장학금도 본격적으로 운영되면서 신진 양성에 큰 힘을 보탰다. 당시 보스턴 컨설팅 그룹과 함께 CFDA는 과연 뭘 해야 할 것인가를 연구했다고 하는데 결론적으로 파리나 밀라노 같은 하이 패션 시스템의 구축과 신진 디자이너 양성을 위한 체계적인 시스템 확보를 담당하게 되었다. 


이 부분은 결론적으로 매우 성공적이었고 뉴욕 패션위크도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하지만 그걸로 다 된 건 아니다. 즉 필요한 것들을 구축하는 데 성공했지만 미국의 소비 규모에 비해서도 미국산 하이 패션이 자리를 잡았다고 보기는 어렵다. 또한 글로벌 전략의 미진함도 계속 문제로 여겨지고 있었다. 


즉 한 단계 더 나아가야 하는 상황인데 여기서 톰 포드가 선임되었다. 이 분이 해야할 일이 많은데 예컨대 몇 년 째 제기되고 있는 문제들, 과연 뉴욕 패션위크가 필요한가, 보러올 가치가 있는가, 뭘 보여줄 건가, 파리나 밀라노의 유수한 브랜드들 보다 나은 건 무엇인가 등등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미국 문화인 스트리트웨어가 대세라지만 결국 하이 패션은 다들 유럽발이고 못생긴 운동화고 잠바고 모두 다 유럽 브랜드 로고를 붙이고 있다. 


과연 이 분이 생각하는 미국 패션의 모습이 무엇인지, 그걸로 산적한 문제들이 해결 될 수 있을지 궁금하다. 또한 저 변화가 서울 패션위크에도 시사점이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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