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의 즐거움2018.12.02 17:03

이미 몇 번 이야기했듯 저번 겨울에는 울 코트를 한파에 입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 봤다면 이번 겨울은 울과 면을 가능한 제외하고 테크니컬한 의류를 이용해 한파를 보내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 보고 있다. 물론 테크니컬 웨어는 전문적인 영역으로 가면 아주 비싸지기 때문에 일반적 용도로 접근하는 건 앞뒤가 맞지 않고 가능한 정도로.



겨울에 시베리아에서 제일 높은 산(3천미터 정도 되는 듯) 올라갈 때 저 복장(서밋 L시리즈로 L3를 아우터로 입고 있다)의 활동적인 모습이 너무나 마음에 들고 한 겨울에 저러고 다니고 싶지만 맨 위의 이유로 일단 불가능. 이 사진이 나온 동영상은 꽤 재미있지만 화면만 보고 있어도 춥다. 여기(링크).


오늘은 아우터 손목 이야기. 겨울에 그 어떤 것을 입어도 문제는 손목, 목, 허리로 들어오는 바람이다. 그걸 막아야 한다. 바람이 새면 효율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더 두껍게 입어야만 한다. 무겁고, 몸이 힘들고, 자꾸 체하고 이런 악순환이 반복된다.



겨울옷은 역시 리브가 붙어 있는 게 최고다. 있는 거랑 없는 게 너무 다름. 특히 저렇게 팔이 살짝 길고 겉감 속에 숨겨진 리브는 아주 좋다. 하지만 안에 정장을 입는다든가 할 수도 있기 때문에 모든 옷에 적용시키긴 어렵긴 하다. TNF 미국판 맥머도 3 보니까 저게 빠졌던데 매우 안타깝다.



아웃도어에 많은 타입. 고무줄 주름은 없는 경우도 많다. 아무튼 벨크로 방식. 장갑을 사용할 때, 안할 때 필요한 손목 여분이 다를 수 밖에 없는 데 그런 점에서 좋다. 뭐... 가끔 리뷰 영상 같은 거 보면 입을 때 마다 조절하던데 아웃도어 피플들이 정말 그러면서 사는 지는 잘 모르겠다. 어지간하면 안 건드리는데 그러면 먼지가 끼기 때문에 가끔 닦는 정도. 뒤에 털은 웅군.




코트는 단추가 많은 데 셔츠처럼 2개 정도 달려서 알맞게 조절할 수 있는 것도 있고 위 사진처럼 하나만 고정된 것도 있다. 이 코트의 경우 장갑을 끼려면 단추를 푸는 게 편하다. 사실 이해가 좀 안됨.




이렇게 대책없는 타입도 있는데 펄럭거리게 만들어 놔서 쓸 수 없는 정도가 아니라면 건드릴 수가 없음이 주는 편안함이 있긴 하다. 




봄, 가을 아우터 겸 겨울 중간 레이어 정도로 쓰는 옷에 이런 고무 밴드형이 많다. 이걸 매우 좋아하는데 위에서 본 것들보다 확실히 수명이 짧을 수 있다. 특히 옷 입다가 손가락에 걸리면 늘어날 때도 있다. 옷을 오래도록 잘 입는 방법 중에 하나는 그런 사소한 잘못들을 조심해야 한다. 웅군 찬조출연 2.




고무 밴드형은 상당히 너저분하게 낡아간다. 유니클로는 밴드가 너무 얇아서 경년변화가 그렇게 큰 재미는 없는데 데날리 정도 두께만 되도 나름 두꺼운 밴드라 기능은 멀쩡하지만 색도 빠지고 보풀도 생기고 하면서 못생기게 세월을 먹어간다. 가끔 앉아서 하나씩 떼는데 그래봐야 금방 또 생김... 아무튼 좋아한다. 


결론은 다가오는 본격 겨울, 찬 바람 유입을 효과적으로 막아냅시다!




Posted by macro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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