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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크롬

by macrostar 2011. 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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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롬을 쓰고 있다. 한동안 메인으로 파이어폭스를 썼었는데, 크롬이 나오자마자 그 가감없는 심플함이 마음에 들어 체인지한 이후 딱히 특이한 일인 경우가 아니면 한번도 바꾸지 않았다. 두번쯤 위기가 있었는데 그 중 하나는 크롬 버전이 2를 넘어가면서 no sandbox 명령이 안먹어 gdi++를 쓸 수 없게 되었을 때다. 뭐 그럭저럭 극복했다.

 

익스텐션은 거의 안쓰지만 그래도 나름 이런 저런 세팅을 해놓고 쓰고 있다. 패스워드와 북마크와 관련된 것들인데 패스워드는 lastpass에 연동해서 쓰고 있고, 북마크는 구글에 동기화해서 쓰고 있다. 북마크 구글 동기화는 별로 좋지가 않다. 한번 끊어졌다가 다시 연결되면 예전에 지웠던 것들을 다시 다 집어넣어 버린다. 이름만 동기화지 그냥 받아오는 수준인 거 같다.

 

이외에 얼마 전에 생긴 크롬 웹 스토어에서 Evernote 앱을 설치해 놓고 있다. 솔직히 이 앱이 데스크 탑 용 에버노트보다 훨씬 편하다. 트윗덱이나(그러고보니 트윗덱을 트위터가 산 다는 소문을 들었다, 아니 왜?) Read It Later도 설치했었는데 막상 쓸 일이 별로 없어서 지웠다.

 

나머지 세팅은 폰트와 관련된 것들이다. 컴퓨터 사용의 주된 용도가 인터넷 서핑과 블로그 포스팅이니 가장 많이 보는 건 역시 폰트다. 사실은 만든 이의 의도를 존중해 그 쪽에서 집어넣은 폰트 그대로 보는 게 옳은 일이겠고, 나 역시 보잘 것 없기는 해도 내가 보이고자 하는 대로 이 블로그를 찾아온 사람들이 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이게 또 나름 짜증나는 일이 많아 멋대로 강제 세팅해놓고 있다.

 

 

여하튼 이 블로그는 내 컴퓨터에서 위와 같은 모습으로 보인다. 크롬의 css를 조금 수정했고, 잘 안쓰지만 특별한 경우라 익스텐션을 하나 설치하고 있다.

 

그런데 크롬의 문제점 중 하나가, 내 컴퓨터의 문제점이기도 한데, 불시에 꺼졌을 경우 대책없이 무너져버린다. 재부팅하고 크롬을 열었을 때 이전에 불완전하게 종료되었으니 다시 열겠냐 그러면 그나마 안심이지만, 사용자 데이터가 없어졌어요 이러면 답답해진다.

 

이런 일이 지금까지 세 번 있었다. 안정성을 극히 중시하는 입장에서 난감한 일이다. 그렇다고 마땅히 대안이 있는 것도 아니다. IE는 무겁고 느리고 구석구석 너무 복잡하고, FF는 무겁고 느리고, Safari는 너무 무겁다.

 

세상 일 참 맘대로 되는 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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