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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발렌시아가의 새로운 가방 블랙아웃 시티

by macrostar 2016.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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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가에서 좀 재밌는 새 가방을 내놨다. 이름은 블랙아웃 시티. 이 가방 이야기를 하려면 먼저 발렌시아가의 히트 가방이라 할 수 있는 모터사이클 백 이야기를 해야 한다.



이렇게 생겼다. 정확한 이름은 클래식 실버 빌로(Classic Silver Velo) 였군. 실버라는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 위 제품은 실버톤의 금속 액세서리를 사용했고, 메탈릭 엣지라는 이름으로 금속 부분이 골드 컬러인 것도 있다. 또한 가죽 색도 다양하게 나온다. 보다시피 약간 쭈글쭈글하게 효과를 넣은 표면과 군데 군데 박혀 있는 스터드, 지퍼 부분에 너풀거리는 가죽끈 등이 특징이다. 점잖다기 보다는 에너지가 넘치는 고급 가방이다. 양가죽이고 내부는 코튼. 니콜라스 게스키에르 시절에 나왔다.




이번에 뎀나 바살리아 텀에 새로 나온 블랙아웃 시티는 이렇게 생겼다. 보다시피 같은 모양인데 스터드, 가죽 패치, 반짝임을 모두 제거했다. 앞에 지퍼 자리도 아예 붙여 놓질 않았기 때문에 흔적만 있다. 혹시나 했겠지만 이건 소가죽으로 모터사이클 백의 베이스가 되는 가방을 그냥 파는 건 아니다. 덧댐이 사라지는 바람에 손잡이 부분이 꽤나 얄쌍해진 것처럼 보이지만 그렇게 보이는 효과를 낸 거다.


이 사진을 보면 손잡이가 부실할까봐 걱정하진 않아도 된다는 걸 알 수 있다. 지퍼가 달려 있는 부분에는 역시 가죽끈을 달아 놨다. 아주 드문 발상은 아닌데(예전에 돌체 앤 가바나 같은 데서 보면 안 밖을 뒤집어 놓은 청바지도 나오고 그랬다) 여튼 꽤 재미있는 발상이긴 하다. 문제는 새로 나온 가방이 약간 더 비싸다는 것. 농담 값인가... 뭐 어쨌든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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