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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청바지 브랜드 Gustin의 클라우드 펀드식 운영방식

by macrostar 2016. 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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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 프란시스코에 Gustin이라는 청바지 회사가 있다. 처음에는 청바지로 시작했는데 지금은 티셔츠, 버튼다운 셔츠, 가방, 신발 등등을 선보이고 있다. 기억에 처음 런칭할 때 킥스타터를 이용했었던 거 같은데 그게 거스틴이 맞는 지는 모르겠다. 어쨌든 이 회사는 웰 메이드 셀비지 데님을 테마로 하고 있다. 이런 자그마한 브랜드들이 꽤 많은데 예전 같았으면 거의 로컬 만을 기반으로 했을 테지만 요새는 1인 브랜드 같은 곳들도 인터넷을 통해 알려진 곳들이 꽤 있다. 뭐 여튼 뜻이 있다면 잘 만들어 놓고 볼 일이다.


거스틴은 몇 가지 특이한 점들이 있는데 기본적으로 매장이 없다. 왜 그러냐 하면 모든 제품이 펀드 방식으로 생산이 진행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지금 펀딩을 받고 있는 오카야마 스탠다드라는 청바지를 보면



이런 청바지다(링크). 사이즈와 핏을 정해 펀딩을 해 놓았다가 꽉 차면 입력해 놓았던 카드가 결제가 되고, 제품이 생산되고, 배송이 된다. 현재 이 청바지는 펀딩 기한이 8일 남았고 90%가 완료되었다. 10%가 더 차면 생산이 시작되고 못 차면 나오지 않는다.


그렇다면 이게 장점이 무엇인가 인데... 저렴하다. 예컨데 오카야마 스탠다드를 보면 오카야마에서 생산된 14.5온스 셀비지 데님으로 만든 청바지다. 14.5온스면 501, 505같은 전통적인 리바이스 청바지보다 살짝 더 두껍다. 


이 정도 되면 보통 200불 가까이 하기 마련인데 여기서는 80불 대다. 회원 가입을 하지 않으면 가격을 볼 수 없는데 청바지는 80불에서 시작하고 옥스퍼드 셔츠는 60불 대 정도에서 시작한다.


100% 딱 차면 끝이다. 그만큼만 생산하고 더 주문한다고 더 만들고 이런 게 없다. 그냥 페이지가 닫혀 버린다. 다만 가죽 점퍼 쪽만 무슨 문제가 있는지 사이즈 별로 만들어 놓고 판매하고 있다. 나머지는 다 같은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런 방식의 결정적인 문제점은 사이즈인데 그렇기 때문에 핏 가이드를 열심히 만들어 놨다(링크). 꽤 재밌는 방식의 영업인데 이런 식으로 장사하는 분들도 있다. 해외 배송도 되니까 관심있으신 분들은 한 번 시도해 보시는 것도 괜찮을 듯 싶다. 청바지도 청바지지만 가방과 스니커즈 류도 꽤 인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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