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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Sprits of Capitalism

by macrostar 2011. 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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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해괴하고 직설적인 이름의 정체는 (에르메스) 존롭의 새 컬렉션이다. 이 시리즈에 대해 댄디 프로젝트에 내용이 올라왔다(링크). 링크따라 가면 훨씬 더 큰 사진 있음.

 

 

 

 

 

 

 

 

기존의 클래식한 존롭과 다르게 컬러도, 라인도 요즘 감각이다. 존롭의 CEO 폴 도핀에 의하면 John Lobb wants to dissociate itself from the general misconception that the brand makes only stodgy old men's thick-soled brogues, and instead, aims to bring forward its superb craftsmanship and the timeless yet worldly and almost eclectic character of the long-time boot maker.

 

구두의 이름들은 도시 이름이 붙어있다. 맨 위의 두 개는 타이페이 모카신, 뉴욕 옥스포드, 그 아래로 부츠들은 차례대로 런던 로우 부츠, 도쿄 로우 부츠, 모스크바(moscow) 앵클 부츠다.

 

주문에 의해 만들어지고, 모양의 모든 부분은 커스터마이즈가 가능하다. 맨 아래 사진 뒤쪽에 보이는 손자수는 주문자의 이니셜을 박아놓은 것이다.

 

 

이런 느낌.

 

 

클래식 슈즈 메이커인 존롭이 이런 걸 내놓기 시작하니까 조금 당혹스럽기는 한데, 어쨋든 색감도 희안하고 참 폼나 보이기는 한다.

 

원래 에르메스의 존롭이 내놓던 구두는 아래 링크의 카탈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www.johnlobb.com/en/shoes

 

 

 

 

 

ready to wear와 made to measure만 넘어간 에르메스의 존롭과 달리, bespoke도 내놓고 있는 더더욱 클래시컬한 영국 존롭의 구두들은 아래 링크에서 볼 수 있다.

 

http://www.johnlobbltd.co.uk/

 

카탈로그 사진마저 매우 고리타분하고 폼은 전혀 안나지만 명백한 클래식의 세계관을 가진 영국 존롭이다. 어쨋든 영국 왕 에드워드 7세도, 이언 플레밍의 소설 속의 제임스 본드도 신었다.

 

영국 존롭에서는 여자 구두도 나온다. 물론 여자 구두가 나온다고 마놀로 블라닉같은 걸 생각했다면 완전 잘못 짚은 것임. 여기는 어디까지나 영국 존롭의 세상이다.

 

혹시 궁금하다면 여기(링크)

 

영국 존롭의 St. James' 스트리트 매장에서 주문한 bespoke는 위키피디아에 의하면 2009년 1월 경 평균 가격이 2700파운드 정도였다고 한다. 에르메스의 존롭은 레디 투 웨어이니 제네럴한 타입이라면 이것보다는 훨씬 낮았다(우리나라의 경우 대충 150정도).

 

저 위의 Sprits of Capitalism은 어떻게 책정되려는 지 감이 잘 안잡힌다. 일단 시리즈 이름부터 좀 무서워서. 다들 참 예쁘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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