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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Bottega Veneta의 Celeste Cuir Sandals

by macrostar 2011.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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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테가 베네타(BV)의 이번 시즌 새 샌달... 슬립온... 슬리퍼... 쓰레빠다.

 

 

 

기본적으로 아디다스의 삼색 슬리퍼와 같은 모양이다. 대신 소재에 있어서는 모든 부분에서 업그레이드되었다.

 

블루/레드 두가지 컬러다.

 

 

무인 양품(muji)에서도 이와 거의 비슷하게 생긴, 하지만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슬리퍼가 나온다. 그것도 나름 진중하고 의젓하게 생겼다.

 

 

 

cuir leather(퀴 레더 정도로 발음하면 될 듯)가 뭔가 하고 찾아봤는데 직접적인 뜻은 모르겠다. 다만 cuir bouilli라는게 있다. 이건 가죽으로 된 갑옷 같은 걸 만들 때 사용하던 방법인데 가죽을 물 / 왁스 / 오일 같은 데 넣고 끓여서 가죽을 튼튼하게 만드는 방법이라고 한다.

 

BV의 설명에 의하면 - Cuir leather는 unusually하게 단단하고 오래가는 가죽이고, 이 슬립온은 last 포에버하도록 디자인되었다. the perfect mix of 디자인과 실용성.

 

 

 

과연 BV의 설명대로 영원히 신을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 슬리퍼의 생김새가 가지는 유용성은 이미 증명되어 있다. 특히 플립 플랍을 신으면 발가락 살이 벗겨지거나, 아프거나 하는 사람이라면 이 편안하고 믿음직스러운 모습은 충분히 매력적이다.

 

그리고 예전에 나온 (실로 아저씨스러운) BV의 샌달들이 그들의 트레이드 마크같은 위빙을 그저 신발 바닥에 새겨 놓는 무늬 정도로만 사용했는데 이번 셀레스테 퀴는 바닥에 직접적으로 사용했다. 괜찮은 생각이다.

 

 

 

하이힐을 신고 다니다가 마세라티 등의 힘이 넘치고 민감한 자동차를 모는 여성분이 차 안에다 던져놓고 운전할 때나 신으면 편하겠네라고 잠시 생각했지만(맨발로 운전하는 거 보다는 낫잖아) 사이즈가 39부터 나오는 걸 보니 남성용만 나오는 듯하다.

 

가격은 350불. 이게 과연 잘 팔릴까라는 생각과, 별장이나 요트가 있는 아저씨들이나 주변과 차별화되고 싶은 중고등학생들이 은근히 구입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머리 속에 공존하고 있다. 어떻게 소문만 잘 퍼진다면 충분히 BV의 올해 매출에 이바지할 가능성있다. 구찌의 가죽 케이스가 달린 지우개나 프라다의 자보다는 훨씬 실용적으로 보인다. 나도 하나 가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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