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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디오르를 떠난 라프 시몬스

by macrostar 2015.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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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프 시몬스가 디오르를 떠나기로 했다. 21일 LVMH의 발표에 따르면 라프 시몬스는 자신의 인생, 자신의 브랜드에 더 집중하기 위해서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알렉산더 왕이 발렌시아가를 떠나기로 한 것과 함께 전반적인 이동과 재편의 기운이 느껴진다. 어떻든 월급쟁이 디자이너로 있는 건 더 커다란 세계 속에 있게 되기는 하겠지만 이익 그리고 자율의 면에서는 손해가 있다. 예술 작품을 만드는 것과는 분야가 다르니까. 그리고 이 시장도 재편되고 있다. 중국과 중동 특수가 영원히 계속될 수는 없다. 사실 어지간한 디자이너라면 좋은 은퇴 타이밍을 잡는 게 차라리 낫다. 여튼 라프 시몬스의 경우 디오르의 매출이 오르고 있으니 LVMH에서 밀어냈거나 하진 않았을 거 같다. 자세한 내막이야 알 수도 없고, 알아봐야 별로 쓸 데도 없다.



위 사진은 뉴욕 타임즈(링크). 


여하튼 갈리아노 시대의 디오르에 비해 꽤 많은 변화를 이끌어 냈다고 생각되는데 이제 두 가지, 라프 시몬스 자신의 브랜드가 어떻게 흘러갈 것인가 그리고 디오르에 누가 들어와 새로운 시대를 만들 것인가 하는 문제가 남게 되었다. 이제는 아마도 꽃으로 덮여 있는 디오르 캣워크의 모습은 볼 수 없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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