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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venchy Pre-Fall 남성용 액세서리들 패션쇼는 아직 시작하지 않았고, 봄 상품들이 준비되는 시즌이라 광고나 신상품 카탈로그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게 지나가면 곧 패션쇼 시즌이 시작된다. 지방시 Pre-Fall 액세서리가 꽤 다양하게 나왔다. 구두들 커프스들. 아래 세가지 모양으로 여러가지 컬러 조합이 나왔다. 지갑들. 아래 사진의 제품들 외에 두세가지 정도 다른 무늬가 있고, 그에 따라 반지갑, 지퍼 지갑, 손가방 어떤 건 토트나 백팩 등등 여러 종류로 나왔다. 그리고 가방들. 그리고 역시 같은 패턴으로 스카프들이 있다. 전반적으로 '지나간다 + 매장은 꽉꽉 채운다'의 두가지 목적을 달성하고자 하는 의지가 보인다. 요새 백팩 바로 위 사진같은 납작하고 (별 쓸모는 없지만, 포인트로 기능할 수 있는 화려함을 가진) 손가방들이 나오는 상당.. 2013. 1. 7.
Fashion Fades 패션은 사라진다. 그래도 뭔가 있겠지라고 생각하던 때가 있었는데 역시 사라지는 거 같다. 스타일은 영원하다고들 하는데 그것도 모를 일이다. 포아레가 구조해 낸 스타일은 지금 와서는 번잡스럽고 필요없이 화려하기만 하다. 어떤 사람의 인생은 그의 스타일 자체다라고 말할 수는 있겠지만 그런 이야기를 패션 쪽에서 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양식들 - 호블이나 램프쉐이드 같은 - 은 남아있다. 그러고보면 그나마 오랜 수명을 지닌 건 양식이 아닌가 싶다. 여튼 지난 2년 간 티시의 지방시는 허황된 패션, 스놉한 패션의 상징처럼 되어갔는데 계속 지방시 남성복 라인을 웃기다고 바라보면서도 왜 이렇게 흘러가는지 눈치를 못 채고 있었다. 그건 아마 한때 고딕을 했던 의욕 충만한 신인 디자이너의 기억 때문이기도 하다. 개인적.. 2012. 7. 11.
2012 가을 시즌 Givenchy 티셔츠 몇 년전부터 지방시가 꾸준히 강렬한 프린트 옷들을 선보였는데 작년 가을에 비로소 어떤 포인트를 잡아낸 듯 하더니 올해는 만개하고 있다. 요즘 지방시 남성복 라인은 심지어 Kings of Streetwear라고도 불리기도 한다. 세상 일 참 알 수 없다. TV 등을 통해서도 많이도 봤고, 가품도 넘실거리는 지방시 티셔츠 가을 버전 프린트가 공개되었다. 아래 사진들은 셀렉티즘닷컴(링크)에서. '티셔츠 위에 강한 인상을 남기는 그림을 그린다'라는 기존 방식은 그대로다. 새로 등장한 상어 말고는 프린트 자체도 이전과 비슷비슷한 거 같다. 동일한 프린트로 검정/회색/긴팔 스웨트셔츠/후드 등이 있다. 이건 작년 가을 시즌 http://fashionboop.com/74 이건 올해 봄 시즌 http://fashionb.. 2012. 6. 4.
Givenchy의 남성용 nose ring 심심해서 네이버 뮤직앱으로 새로 나온 뮤직 비디오들을 보고 있는데 포미닛의 Volume Up과 빅뱅의 Fantastic Baby를 연속으로 보면서 아니, 왜 갑자기 Goth/Punk의 세계인거지?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판타스틱은 훨씬 사이버 펑크이긴 한데 여튼 퉁쳐서 그런 분위기. 그러고보니 영화 Snakes and Earings(뱀에게 피어싱)을 본 지도 얼마 지나지 않았다. 이 영화 덕분에 일본 펑크의 피어싱과 문신은 잔뜩 본 거 같다. 타투과 피어싱은 별로 즐거워보이지 않는다라고 자주 말하는 편인데, 요즘 이쪽 계열들이 자꾸 눈 앞에 와서 부딪치고 있는 기분이다. 그러다 얼마 전 뉴스 및 잡지 표지에서 본 지방시의 Nose Ring이 생각났다. 지방시는 꾸준히 Goth 룩을 선보이고 있다. 이.. 2012. 4. 16.
Madonna, 슈퍼볼, Givenchy 며칠 전 슈퍼볼이 열렸고 하프 타임에 Madonna가 나왔다. 요새는 머다나~라고들 하는데 이 58년 개띠 아주머니(이혼했나?)는 마돈나라고 부르는게 워낙 익숙해서 여튼 마돈나. 뭐 마돈나도 마돈나지만 옷도 무대도 번쩍번쩍 화려함 그 자체였다. 하프 타임 쇼이니 만큼 산자락을 타고 올라가다 마주치며 잠깐 감탄하다보면 사라지는 덧없는 구름처럼 흘러가버리고 나니 이게 꿈인지 환상인지 너가 마돈나인지 내가 마돈나인지 뭐 그랬지만 그런게 또 이런 쇼의 매력이다. 이제 와서 마돈나가 립싱크를 했던 말던 그런게 뭔 상관이랴. 지방시의 리카르도 티시는 지금까지 3년 째 마돈나의 투어용 의상을 만들고 있다. 티시도 OEM 옷 장사가 아니고, 마돈나도 주는 대로 입는 사람이 아니니 좀 더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꾸뛰르 콜래.. 2012. 2. 8.
Givenchy 2012 Pre Fall Givenchy의 헤드 자리는 1995년 지방시가 물러난 이후 갈리아노, 맥퀸, 줄리앙 맥도날드를 거쳐 2005년부터 Tisci가 하고 있다. 화려하고 귀족적인 지방시의 세계에 어둡고 진중한 고딕의 세계을 결합시킨 티시는 뭐 충분히 잘 해내고 있다. 존 갈리아노 이후 티시가 디오르로 가게 될 거라고 생각했지만, 사실 그렇게 흘러가면 너무 빤하다는 게 문제인 듯 최근 Raf Simons를 비롯해 Marc Jacobs등 여러 사람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지방시가 디오르에 비해 규모가 작다고 하지만 이 오밀조밀한 세계에서 티시가 떠나는 것도 지방시 입장에서는 그다지 달갑게 느껴지진 않는다. 뭐 어차피 모두들 LVMH의 부분들이고 삼국지에서 조조가 장수 임명하듯이 이리 저리 보내는 거지만. 이번 Pre Fa.. 2012. 1. 12.
Givenchy 2011 리조트 컬렉션 요즘 패션 쪽에서 가장 흥미있는 사람을 뽑으라면 나는 리카르도 티시다. 그는 어디론가 멀리 나아가고 있다. 좋게 풀릴 지, 나쁘게 풀릴 지는 아직 잘 모르겠지만 여하튼 그는 조만간 임계점에 도달할 거 같고 어떤 종류의 변신이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 하와이안 서프 컬쳐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하는데 어쨋든 비비드한 촘촘한 무늬들은 언제 봐도 이국적이다. 묘한 색감도, 가방이나 구두 등 액세서리들과의 매칭도 아주 좋다. 패셔놀로지 홈페이지에서 풀 컬렉션 사진을 볼 수 있다(링크) 2011. 6. 27.
Givenchy 2011 FW 남성복 삐툴어진 마음가짐 데이즈드 디지털이 꽤 좋은 자리에서 찍었다. 지방시의 리카르도 티시는 이번 시즌 컬렉션에서 몇가지 소소한 것들에 집착하고 있다. 로트와일러 개 프린트와 캐내디안 체크, 그리고 무릎까지 올라오는 레더 부츠다. 좀 더 들어가면 과연 실사용이 가능한 가 싶은 안경과 사족같은 모자, 과하게 사용된 모피, 끝이 이상하게 떨어지는 자켓같은 게 보인다. 전반적으로 기존 지방시와 컬러 패턴이 많이 다르고 특유의 고딕스러움도 한풀 죽었다. 좋은 천의 느낌은 꽤 살아있고, 레이어드가 많아 복잡해 보이는 것들도 많지만 이럴수가 싶은 건 없다. 어쨋든 강경한 태도는 상당히 인상적인데, 문득 생각난 특이한 몇 가지를 가지고 돌려막기를 하고 있다는 인상이 지워지지가 않는다. 요새 추세 중 하나인데 스트리트 브랜드도 그렇고 럭셔리.. 2011. 1.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