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닥터마틴2

닥터 마틴 Made in England 컬렉션 패션 마켓에서 벌어지고 있는 재미있는 현상 중 하나는 'made in...'에 관련된 것들이다. 우선 경제 위기가 있고, 사람들의 수입이 줄어들고, 이 이유를 OEM 공장에서 찾으면서 촉발된 자국산 무브먼트다. 미국의 Made in USA가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는데, Association이 만들어지면서 일종의 인증 시스템이 되어가고 있다. 물론 이런 방식은 대량 생산과 OEM, 강력한 경쟁 덕분에 소비자 천국(어쨋든 뭐든 싸다)이 되버린 미국 소비재 시장의 구조를 (아직은 아니지만) 미래에 흔들 수도 있다는 점에서 어떻게 되어 갈지 알 수는 없다. 그리고 또 하나는 보다 마케팅 적인 측면인데, 원래 자국에서 생산하다가 대량 생산, 가격 절감을 위해 공장을 베트남, 태국, 중국으로 옮긴 회사들이 자국, .. 2011. 8. 31.
닥터 마틴 1460 Broken In 컬렉션 닥터 마틴의 오리지널 모델 1460. 구멍은 8개씩. 옛날에는 영국에서 만들었는데 요즘은 차이나, 베트남, 태국에서 만든다. 군대 훈련소에서 처음 군화를 받으면 삽 같은 걸로 발목 부분을 막 내려치라는 조언을 듣는다. 처음 며칠 간 너무 딱딱하기 때문에 불편하기도 하고 상처가 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봉와직염이라는 듣도 보도 못하던 병이 사방에 난무한다). 물론 닥터 마틴 정도면 군대의 리얼 군화 따위와는 비교도 안될만큼 편하지만 이런 밀리터리 부츠라는 게 대부분 처음에 비슷한 고생을 좀 하게 된다. 처음 구입해 나름 반짝반짝한 새 제품인데 편하자고 삽으로 내리치거나 하는 사람은 많이 없겠지만 고통을 꾹 참고 버티며 가죽이 조금 더 부드러워질 때까지 사용을 한다. 그러다보면 언젠간 편해지는 날이 온다. 이.. 2011. 8.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