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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의 즐거움205

이상한 옷 이야기 05번째 오래간 만의 문구류 이야기(링크)에 이어 오래간 만의 이상한 옷 이야기다. 이상한(링크) 옷(링크) 이야기는(링크) 지금 찾아보니 2013년 10월, 11월 쯤(링크)에 떠들던 거다. 벌써 2년이 지났다... 그때는 시리즈라고 제목을 붙였었는데 뭐 이제와서 딱히.. 그냥 이야기... 이번 옷은 이런 거다. 말하자면 점퍼... 지금까지 이상한 옷 이야기에 등장한 옷들은 나름 브랜드 족보가 있는 것들이었는데 이건 그런 거 없다. 다만 아는 분의 공장에서 만들어 졌다는 좀 다른 형태의 연관성이 얽혀 있다. 아무튼 딱 보면 골프 웨어 풍이군...이라는 생각이 잠깐 들지만 색의 조화와 형태는 아무리 봐도 시골 할머니들이 겨울에 입는 옷에 더 가깝다. 생긴 점에서 오는 편견을 제외하면 옷은 꽤 좋다. 폴리에스테르과.. 2015. 11. 25.
이상한 옷 시리즈 04 2014년 첫번째 이상한 옷 이야기다. 이전 시리즈는 바로 위 검색칸에 '이상한' 이라고 써보면 나온다. 이번에는 이상하다기 보다는 예컨대 구린 옷이다. 특히 이 옷은 최근 내 몸에 가장 오랜 시간 붙어 있다는 점에서 나름 애정도 많다. 모습을 보면 알겠지만 전형적인 아저씨 옷, 요즘엔 아저씨도 입지 않을 생김새의 옷이다. 상표는 런던 포그고 에스에스 패션에서 만들었다. ODM인가 뭐 그런 거로 아마 미국의 런던 포그(영국 런던 포그는 미국 회사에 팔렸다)에서는 안 나왔을 거 같다. 좌우로는 넓고 위아래는 짧고 팔도 짧은(이게 너무 결정적이다) 투실투실한 박시형으로 최근의 추세와는 전혀 관련없는 쉐이프를 자랑한다. 반짝이는 네이비 컬러로 질리지는않겠지만 따지고 보자면 이미 모두가 질려있는 색이다. 그리고.. 2014. 1. 6.
이상한 옷 시리즈 03 오래간 만에 다시. 최근 골치가 아픈 관계로 리프레시도 할 겸. 저번 포스팅이 안 예쁘고 안 좋은 옷(링크) 이야기였다면 이번에는 약간 골치아픈 옷 이야기다. 이 옷은 일종의 헌팅 재킷, 혹은 워크 재킷이다. 뭐 얼추 비슷하게 생긴 게 많아서 만든 사람이 무슨 생각을 했는지는 잘 모르겠다. 겉은 캔버스고 안에는 울이 덮여있다. 그렇다고 따뜻한 건 아니고 그냥 그 정도. 꽤 정형화된 장르라 요새도 흔하게 나오는데 예를 들어 칼하트의 웨더드 덕 쵸어 코트가 그렇다. weathered는 낡아보이게 했다는 걸테고, duck은 두꺼운 코튼을 말할테고, chore는 일한다는 거고. 코듀로이 칼라에 버튼 프론트, 손목에 버튼 조임, 블랭킷 안감 등등 사양은 거의 똑같다. 다만 칼하트 옷은 안감이 울이 아니라는 점이 .. 2013. 12. 11.
이상한 옷 시리즈 02 또 이상한 옷 이야기다. 시리즈 01은 여기(링크), 화면 오른쪽 아래 TAG 모음에서 '이상한옷'을 눌러도 나온다. 사실 이상한 옷이라기보다 안 예쁘고 안 좋은 옷 이야기다. 오늘은 플리스다. 후드가 있고 짙은 초록색에 노란 줄이 포인트. 사이즈는 105로 꽤 크다. 잘 안 펴지는 데 사진은 그냥 찍었다. 후드에 끈이 달려있었는데(그건 주황색이었다) 사라졌다. 택에는 유씨 버클리 어쩌구 뭐 이런 이야기가 적혀있다. 택이 안 예쁘기 때문에 별 의미는 없다. 예전에 살던 집 아래에 옷 공장이 있었는데 거기서 샀다. 겨울에 방에서 입으려고 하나에 5천원인가 2천원인가에 몇 벌 샀는데 다 사라지고 이것만 남았다. 옷 공장 이야기를 좀 더 해보자면 소형 옷 공장은 대부분 주택가에 모여있다. 근처에 사는 외국인 .. 2013. 10.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