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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 도둑과 옷 도둑 : 가십

by macrostar 2013. 1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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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은 거의 어느 나라에나 있다. 패션 계통도 역시 마찬가지인데 옷, 가방 등 고가의 물건들에는 언제 어디서나 노리는 이들이 존재한다. 파리와 밀란의 패션쇼 시즌에는 방송 장비나 카메라 등을 노리는 전문 도둑들이 전세계에서 몰려온다는 이야기도 있다. 기기를 쌓아둔 호텔 방이 나갔다 들어와보니 이미 털려 있거나, 밥먹다 잠깐 한 눈 판 사이에 방송 카메라를 잊어버렸다든가 하는 전설같지만 실제로 일어난 이야기는 꽤나 많다. 

이번에는 도둑과 관련된 약간 큰 소식이 있다.

 
사진은 에르메스 2013 FW 컬렉션 캠페인 화보 중. 에르메스 홈페이지(링크).

밀라노에서 2013 FW 프리젠테이션을 준비하기 위해 가져온 액세서리 등 40만 유로(약 5.8억원) 상당의 제품들을 싣고 있던 트럭이 털리는 바람에 에르메스는 이 프리젠테이션을 취소했다. 밴을 몰고 온 두 명의 프랑스 운전 기사가 차를 세워두고 밥을 먹으러 간 사이 밴들 탈취해 달아났다고. 다행히 용의자가 잡혔고(1966년 생 이태리인) 경찰에 의해 물건도 되찾았다고 한다.

이런 식의 사건 중 유명한 건 마크 제이콥스의 2012 SS 컬렉션이다. 언론에 선보일 예정으로 파리에서 런던까지 기차로 옮기는 도중 통째로 도둑맞았다. 2009년에는 나이만 마커스로 가던 빅토리아 베컴의 2010 SS 드레스 75벌의 드레스를 도둑맞은 사건이 있었고, 2007년에는 크리스토퍼 케인의 스튜디오가 털려 2008 SS를 위해 만든 23벌의 옷을 도둑맞은 적 있다.

지난 5월에는 밀라노의 프랭크 뮐러 샵이 6인의 무장강도에 의해 털린 사건이 있었다. 강도들은 샵 창문을 깨트리고 들어가 시계와 보석 등을 훔쳤고 탈출하기 위해 4개의 화염병을 던져 두 명의 점원이 부상당했다고 한다.


또 하나의 소식은 영국 여성인 제인 란드라는 분. 각 나라를 돌며 루이 비통, 디올, 구찌, 프라다 등의 가방을 훔쳤는데 걸리는 걸 방지하기 위해 같은 곳은 두 번 가지 않았다고 한다. 방식은 간단한데 맨 몸으로 매장에 들어가, 가방을 메고 나왔다. 그렇게 훔친 가방이 904개이고 이걸 이베이에 가져다 팔았다. 

올 여름 칸느에서 일어난 두 개의 거대한 보석 강도 사건은 유명하고, 티파니 이사가 자사 제품 210만불 어치를 훔친 혐의로 유죄를 받은 사건도 있었다. 

 
올 여름 칸느에서 사라진 보석 중 하나, 플래티넘에 마운트되어 있는 55.38캐럿 다이아몬드. 여튼 뭐든 조심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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