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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팩과 지퍼 손잡이

by macrostar 2013.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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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다리나 덕에서 나온 백팩 하나를 쓰고 있다. 꽤 흔한 모델이라 자주 마주치는게 좀 싫지만 가방 그 자체는 좋은 편이다. 하지만 문제가 있다. (물론 하나만 있는 건 아니고 사실 무게 중심과 분산에 문제가 좀 있다. 등산용/기능성 백팩이 아니므로 그 정도 선에서 대충 이해하고 있다)

 
이렇게 지퍼 손잡이가 두 개가 다 똑똑 떨어져 나갔다. 재작년 9월에 생긴 가방이라 이제 딱 2년 되었는데, 재밌는게 작년 9월에 하나, 올해 9월에 하나 이렇게 사이좋게 일 년에 하나 씩 떨어져 나갔다. 물건을 험하게 쓰지는 않은 편이지만 저 부분 재질이 고무로 된 거라 사실 떨어져 나가는 건 정해져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건 애초에 잘못 만들어 진 게 아닌가 생각되는데 차라리 같은 모습의 천으로만 만들었어도 아무 문제가 없었을 거다. 이런 부분에서 이 브랜드가 얼마나 오랫동안 구석구석 테스트하고 생각했는가 같은 게 드러난다. 뭐 사실 가방은 3년 지나면 바꿔야죠라고 말하는 모 브랜드라면 그럴 수도 있겠지만.

여하튼 저리 되면 가방을 열고 닫는 게 너무 불편해 진다. 그래서 끝에다가 뭔가 달 거 없나 하고 찾다가 예전에 오케이아웃도어 매장에서 본 기억이 나 그레고리나 도이터 백 구경도 할 겸 해서 동대문 점에 들렀다. 인터넷이나 동대문을 뒤적거리면 더 저렴한 게 있겠지만 복잡하다. 사실 노스페이스 백팩 같은 데 붙어있는 게 제일 튼튼하고 좋기는 한데 저번에 백팩 버릴 때 좀 챙겨놓을 걸 그랬다.

 
지퍼 풀러는 두 가지가 있었다. 하나는 베트남에서 만들어 진 더 크고 형광색인 것, 또 하나는 위 사진의 국내 제조 제품이다. 더 포 엘레멘츠는 폴란드 회사인데 국내에서 OEM으로 제작한다. 컬러는 검정, 빨강 등 세 가지가 있다. 사실 베트남에서 만든 게 크기가 더 적절했지만 형광색 줄과 회색 손잡이가 영 마음에 안 들어 위 사진의 제품으로 구입했다. 베트남 산은 3개 들이 6,000원이고 국내산은 5개 들이 5,000원이다. 약간 할인해 준다.

 
이런 모습. 너무 좀 얄쌍하긴 한데 그래도 역시 달려있는 게 낫다. 이제 좀 막 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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