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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앤 캔들

by macrostar 2013. 7.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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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취와 가향, 불 지르기에 관심이 많아서 양초도 쓰고 향도 쓰고 홈퍼퓸 같은 것도 써보고 했었는데, 최근 들어서는 마트에서 파는 프라이스 캔들하고 한때 잔뜩 사 모았던 향만 가끔 쓰고 있었다. 그러다 하도 눅눅하고 기분도 안 좋고 해서 홈플러스에 파는 50개 들이 번들 양초(정확한 명칭은 테스코 V 티라이트 양초 50p)를 구입했다.

홈플러스에서 팔던 것 중에서는 Emergency용인가 뭔가라고 적혀있는 테스코 슬림 양초도 나름 유용해서 그것도 몇 개 사려고 했는데 이제는 안 파는 지 없었다.

 
이거 가격도 싸고 좋았는데...



50개 짜리는 이렇게 생겼다. 5,900원. 중국에서 만들었다.


 
예전에 꾸준히 조달하며 사용하던 무인양품의 양초는 이렇게 생겼다. 12개가 들어있고 4,800원. 이건 봉지가 없어서 어느 나라에서 만들었는지 모르겠다. 참고로 역시 무인양품에서 나온 아소테 양초라고 물 위에 동동 띄울 수 있는 제품을 몇 개 가지고 있는데(물에 띄울 일이 없다... ㅜㅜ) 그건 베트남에서 만들었다.

그냥 보면 한 개에 백원과 사백원으로 가격 차이가 많이 나는데 이게 단순 비교를 하면 안된다.

 
왼쪽이 무인양품, 오른쪽이 테스코다. 자로 재보니 각각 1.7cm, 1cm다. 원형의 크기는 (다행히) 똑같다.

심심하니 계산을 해보자. 우선 테스코 양초의 경우 50개에 5,900원이니 한 개에 118원이다. 무인양품의 경우 1.7cm X 12 = 20.4cm니까 테스코 사이즈라면 20개 + 반 정도 차 있는 거 하나가 된다. 그렇게 해서 4,800원이니 1cm짜리의 가격은 234원이다. 

결론적으로 118원과 234원이니 그래도 2배 정도 차이가 나는 군. 물론 양초의 퀄러티는 이 글에서 논외다. 무인양품의 경우 꽤 좋은 거 같았는데(그냥 이전에 쓰던 것과 비교해 어 이거 좋은 거 같은데? 하는 정도...) 눈으로 봐서 구별할 수 있는 잣대 같은 게 있는 지 모르겠다.

먼지만 뒤집어 쓰고 있던 양초 그릇(캔들 홀더라고들 하지...)도 오래간 만에 깨끗이 씻었다.

 
요새는 이거 안 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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