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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미니 마우스, 미니 뮤즈

by macrostar 2012. 1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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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년 쯤 부터 미니 마우스가 사방에 보이기 시작했다. 이 유행의 정체는 뭘까, 디즈니가 뒤에서 조종하나(-_-) 뭐 이런 생각을 하면서도 그냥 구경만 하고 있었는데 이게 확~ 하니 커지지도 않고, 그렇다고 사라지지도 않으면서 계속 생명을 지속하고 있다. 1920년에 태어난 캐릭터가 이제와서 트렌드가 된다는 건 재미있는 일이긴 한데 왜 이 캐릭터가 프린트 티셔츠를 고르는 여자들의 손에 들리는 지는 여전히 궁금하다.


미니 마우스는 디즈니의 1928년 작 Steamboat Willie에 처음으로 등장했따. 둘 다 지금하고 생긴 게 약간 다르다. 하지만 도트 드레스에 빅 사이즈 펌프, 그리고 1920년대 당시의 유행 스타일이라는 모습은 지금과 같다.

 
1920년대 Flapper 스타일.

여튼 저렇게 디즈니 만화에 나오는 멋부리는 거 좀 좋아하는 베베꼬고 있는 여자애 정도 이미지로 쭉 가다가 2008년 뉴욕 컬렉션 Zac Posen FW에 이 비스무리한 게 등장한다.


이게 지금 유행의 출발점이라고 말하기는 좀 그렇지만 여하튼 기억 속에 있는 건 이것 밖에 없으니... 이건 레트로 유행과 더불어 알아보기 쉬운 옛날 캐릭터의 응용 정도라고 볼 수 있다. 

그러다가 2010년 FOREVER 21의 미니 뮤즈 콜라보레이션에서는 미니 마우스 자체를 본격 조명했다.

 
패셔너블한 미니 마우스 프린트를 대거 등장시켰고 거기에 저 리본 모자나 붙이면 되는 거라 여하튼 알아먹기 쉽다. 이런 식으로 빈티지, 레트로 등등의 이름을 붙여가며 미니 마우스가 대거 등장하기 시작한다.

 
올해 컬렉션을 구경했으면 알겠지만 이것은 이제 마치 공기처럼 변해서 여기저기 '스며' 들어가 있다. 딱히 미니 마우스를 앞에 내세워 동네 방네 떠들지 않아도 그냥 어렴풋이 떠오르는 'Type'이 되었다.

헬로 키티 디자인했던 유코 시미즈가 만든 캐릭터 슈퍼 스타일리시한 레베카 봉봉이 사실 이런 거 하려고 만들어진 건데 1920년대 생 대스타에게 밀려서 흔적도 잘 찾기 어렵다...

 
아멕스 블랙을 쓰는 아메리칸 걸에게 입양되어 뉴욕에서 살고 있는 파리에서 온 프렌치 불독 레베카 봉봉, 좋아하는 브랜드는 샤넬~



미니 마우스는 최근 디즈니 + 바니스가 함께 하는 Electric Holiday라는 캠페인에 등장했다.



어지간한 패션계 네임드는 다 등장하는 만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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