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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최근의 광고 캠페인들

by macrostar 2012. 9.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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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전문 등산인이 되려는 사람들이 초기에 스폰서를 받기 위해 이슈를 만들려고 무리한 도전을 하다가 차칫 사고가 나는 일이 많다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업으로 삼으려면 기업 스폰서가 필요한데 북한산이나 오르다가는 당연히 스폰서가 붙지 않는다. 스폰서가 없다는 건 그만큼 아직 실력이 부족하다는 건데 그를 위해 안나푸르나 같은 곳에 도전하게 되고 사고가 나기도 한다. 이건 약간 동전의 양면같다. 아래부터 차례대로 키워주는 일이 잘 없으니 이런 일이 생긴다.

즉 거대한 꿈을 꾸고 있는 어떤 이들(또는 회사들)은 초반에 약간 무리한 이슈를 띄운다. 이건 경쟁이 치열한 업계에서 나름 거대한 기업들이 싸우고 있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요즘 메이저 화장품 광고들이 톱 모델의 톱리스 등판을 보여주는 광고들이 인기인데(며칠 전 레피너리29에 실린 기사 네이키드 셀러브리티 - 링크) 이런 것도 비슷한 태도에서 나온 거라고 할 수 있다.

브라이언 앳우드(링크)는 올해부터 글로벌 마켓 운영을 시작한 구두 브랜드다. 이제 시작이니 꽤나 도발적이고 섹시한 광고 캠페인을 시작했다.



동영상도 있다 http://youtu.be/ZwJ2jkR7C0E

이게 몇 개의 시리즈인데 위 오피셜 홈페이지에 가보면 된다. 딱히 브라이언 앳우드에 한정되서 말하는 건 아니지만 어쨌든 이런 식의 캠페인을 하는 경우가 많다. 섹슈얼하고 시덕티브한 광고를 하는 거야 아무 상관이 없다. 법이 허용하는 한도 내에서라면 뭐든 상관없고, 이보다 더 강렬한 것들이 나와도 19금 딱지를 붙인 잡지에 싣고 하면 되는 거니 이런 일이야 기업의 방법론이다. 

다만 위의 광고 - 그리고 이와 비슷한 분위기를 내는 몇 개의 다른 브랜드들도 마찬가지로 - 는 아무리 봐도 별로 섹슈얼하지가 않다. 요즘 세상에 저런 걸로 브랜드의 섹시한 이미지를 뽐낸다는 건 정말 구식 발상이 아닌가. 저걸 보고 오, 괜찮은데 하며 솔깃할 사람은 아무리 생각해 봐도 저 모델들에 접근할 수 있는 사람들과 중학생 남자아이 정도 밖에 없을 것 같다.

결론은 이왕 할 거면 두근두근한 걸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이왕 돈 쓸거면 이상한 곳에 쓰지 말고 괜찮은 디렉터를 발굴했으면 한다고. 어디까지나 이왕 할 거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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