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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ivier Abry의 램프 스탠드

by macrostar 2010.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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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이라는건 기본적으로 사람이 쓰라고 만들어지는 것이다. 패션, 의자, 건물, 전등, 식탁 이런 것들은 일단 보는 것으로 즐거움을 느끼고, 또 쓰면서 다른 즐거움을 만들어낸다. 순수하게 미(美)를 쫓는 작업들과 이 부분에서 극명하게 차이가 벌어진다. 물론 감상자 입장에서는 둘다 흥미진진하고 즐거운 일이다.


Olivier Abry는 프랑스 리옹 사람인데 빈티지 가구들과 재료를 모아 새로운 것을 만드는 작업을 한다. 일종의 재활용인데, 빈티지한 느낌을 최대한 살리면서, 불편하지 않게 쓸 수 있는 방법에 집중한다.


얼마전 아녜스 바르다의 제인 버킨이 나오는 영화를 하나 봤다. 그 영화에 제인 버킨의 집이 나오는데 하여간 온 방과 복도를 빈티지로 둘러놨다. 바르다가 말한 대로 제인 버킨은 집에다가 자신의 영국에서의 어린 시절의 모습을 재현하는데 의식적/무의식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그런 식으로 탐닉해 갈 곳이 한 군데 쯤 있다는 것은 무척 좋은 점이다.


 

 

그가 제품을 올려놓는 블로그는 http://woandwecollection.blogspot.com/ 이다. 다 불어로 되어 있어서 자세한 부분은 모르지만 대충은 알아들을 수 있다. 여기서 구입도 할 수 있다. 맨 위 사진에 나온 2구짜리 램프의 경우 299유로인데 일본까지 배송료는 (일본에서는 팔리는지 일본만 써있다) 50유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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