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노 02 소개 및 목차

사진은 주코티 공원.


소개

도미노(DOMINO) 2호는 여전히 느슨한 동인 체제에 바탕을 두고 넓은 의미의 문화적 이슈를 다룰 예정인 비정기 잡지다. 2012년 7월 29일 2호 발간과 동시에 문래동 로라이즈에서 발간기념 전시 ‹헤-븐›이 일주일간 진행될 예정이며, 동인 김형재, 노정태, 박세진, 배민기, 정세현, 함영준 외 여러 필자가 참여했다.

어떤 세대의 몇몇 사람들은 불가피하게 태어나, 마루 위를 기어다니다 말대답을 시작하고, sex라는 단어를 사전에서 찾아보다가, 어떤 감수성을 인위적으로 개발하려 노력하고, 모종의 사회학적 개념들과 피학적 관계를 유지하다가, 나름의 수지타산을 갓 체화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불가피하게도, '매너손'을 주고받는 안타까운 관계 속에서 수출주도형 장치산업의 일부인 음악을 들으며 (윗세대가 대출만기 연장과 금리의 봇이 되는 동안) 콘서트 정치학이 직조하는 착한 매스게임의 봇이 되었다. 그 속에서 종종 피어나곤 하는 '다른 삶'의 유형은 대부분 불가피하게도 "전쟁, 기아, 질병"이라 중얼거린 후 울먹거리기만 하면 인간성을 획득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는 Sci-Fi 속 사이보그만큼이나 유형화되어 있다. 

템플릿이 템플릿을 낳는 입체적인 현재를 중심축으로 하여, 도미노 동인들은 주코티 공원과 마이크 켈리와 '질샌더가 없는 질샌더'와 유니클로와 '청춘'과 다시마 등을, 크로마토그래피처럼 죽 늘어뜨려보기로 했다. 각각의 용매는 스페인 국채금리처럼 당당하고 뻔뻔하게 치솟으며, 우리가 예상하는 곳에 이상한 방식으로 안착하게 될 것이다. 물론 확신하지 않는다. 


목차

1 노정태 / 주코티 공원에서

7 윤원화 / 미술생활

15 박세진 / Jil Sander vs Jil Sander

20 박세진 / 유니클로: 불황의 친구

24 안은별 / '이것으로 충분해요' 무지루시료힌, 헤이세이 착한 일본인의 탄생

32 @pheeree / No Matter Who You Are, Whatever You Do, Please Don't Try This at Home

39 정세현 정리 / A.D. (2011.7~): 꽃땅, 대공분실, 로라이즈 운영자 대담

51 정세현 정리 / (2006~) 박다함 인터뷰

55 전현우 / 번영의 다시마, 평화의 다시마, 화합의 다시마를 공약으로!

59 전현우 정리, 배민기 시각화 / 번영의 다시마, 평화의 다시마, 화합의 다시마를 공약으로! [첨부자료]

67 배민기 / Pain Inspires Youth

83 이진 / 아마존

116 함영준 / 사랑과 슬픔의 아네로스

120 윤원화 정리 / 과거는 낯선 나라

123 노정태 / 에레베스트에 대하여

120 노정태 / 병속에 담긴 편지

값 12,000원

ISBN

978-89-964197-4-7 04600

978-89-964197-3-0 04600 (세트)

판매는 7월 29일부터는 로라이즈에서, 7월 30일부터 아래 서점 등에서 가능할 예정입니다. 추후 확정되면 추가 공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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