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스 오브 신세계, 에이랜드 2nd 페이지, 스튜디오 니콜슨 팝업, 신야 코즈카 팝업 등등
하우스 오브 신세계에서 이너 룸스라는 전시가 있길래 구경. 이 전시는 장소가 주는 힘이 좀 큰데 샹들리에가 주르륵 5개인가 4개인가 걸려있고 고풍스러운 문, 바깥 풍경 등등 과연 예전 제일은행에서 그 자리를 무엇에 썼는지 궁금해졌다. 그리고 엘리베이터는 신세계 쪽에서 설치한 거 같았는데

뭐 이런 레트로 풍
긴자에 쇼쿠닌 매장 구경하러 갔을 때 오쿠노 빌딩이라는 곳에 있었는데 이 빌딩이 1932년에 만들어진 아파트였다. 지금은 갤러리나 골동품 상점 같은 게 있는 곳인데 일단 건물도 특이하고 예전 엘리베이터가 인상적이었던 기억이 있다.

삐그덕대며 움직이는 바늘. 신세계 정도 되는 회사가 이런 레트로 분위기를 내고 싶었다면 이 정도 재현율은 만들 수 있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에 약간 아쉬움. 오쿠노 빌딩 하니까 생각나는게 건물 전체가 엄청나게 낡았는데 화장실이 이럴 수가 있나 싶게 깨끗했었다. 깨끗보다는 열심히 잘 관리된이 더 가깝겠구나.
그리고 에이랜드에서 연남동에 오픈한 세컨드 페이지. 요새 연남동 구가옥들은 한참 카페가 되더니 요새는 덩치가 좀 있는 브랜드들이 들어오는 추세인 듯 하다.

아무튼 거기에 있던 앤티크 매장에서 본 저걸 뭐라고 하지, 문에 붙여 놓고 두드리는 것. 참고로 세컨드 페이지 매장에는 워크룸 섹션이 따로 있고 아메토라 등도 판매중이다.
그리고 서촌 유스퀘이크에서 잠깐 동안 했던 스튜디오 니콜슨 2026 FW 프리뷰 더불어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아티스트 유나 허가 함께 한 전시. 스튜디오 니콜슨의 글로벌 캠페인 "WOMAN"의 일환으로 프랑스, 영국, 일본에 이어 한국에서 열린 전시라고 한다.

유스퀘이크는 꽤나 스튜디오 니콜슨 브랜드와 잘 맞는 분위기가 났다. 장소를 잘 선택한 듯. 다만 저런 장소에서 프리뷰를 주말 3일 일정으로 한 건 약간 의외.
스튜디오 니콜슨은 사실 포지션이 좀 애매하다고 생각하는게 차라리 그 위로(예컨대 르메르), 아니면 아래에 얼추 비슷한 느낌의 네임드 브랜드가 꽤나 많다. 물론 꽤 팬이 많고 가서 보면 언제나 재미있긴 한데 과연 스튜디오 니콜슨이라는 브랜드가 매스 마켓에서 그 많은 대체재를 누르고 선택될 만한 무엇인가가 있는지 아직은 모르겠다. 그리고 요새 좋은 섬유, 질감 중시 미니멀 브랜드들의 민자 버튼들 좀 별로임. 순식간에 흥미가 뚝 떨어진다.
그리고 지나가다 본 에르뎀

요새 에르뎀 재미있음. 무언가가 넘쳐나니까 저런 위트도 나올 수 있다고 생각된다.
성수동에서 열렸던 SHINYAKOZUKA 팝업.

귀여운 바느질 프린트. 딱히 웃기도 애매한 농담들이 손글씨 같은 어설픈 느낌이 담겨 있는 자수로 박혀있으니 왠지 더 리얼함이 있다.

재미있게 생긴 신발. 그렇지만 요새 한창 볼 수 있는 저 낮은 밑창은 나 같은 사람은 신을 수 없다. 저런 신발은 드라이빙 슈즈 용도일까? 아무튼.

모자도 신기한 재질. 머리통이 CD 크기 정도였다면 샀을지도.
뭐 이런 식으로 흘러간 한 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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