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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다 그룹의 프라다, 미우미우는 가끔 이상한 지점에 포커스를 두고 그걸 끊임없이 반복한다. 예컨대 예전에 셔츠 칼라가 한쪽만 삐죽 튀어나온 미우미우 같은 것들. 이번 시즌 남성복 패션쇼는 그런 지점들이 꽤 많았는데 공통점은 생활감, 너저분함이다. 럭셔리와 너저분함, 생활감의 조합이 만들어 내는 대비, 일종의 아이러니는 확대 해석해 나가면 세태에 대한 풍자 어쩌구 이야기가 나오겠지만 그보다는 그냥 비틈의 요소 중 하나에 가깝다. 애초에 럭셔리 패션의 사회 풍자 같은 거 그다지 신뢰할 만한 것도 아니고. 아무튼 몇 가지 볼 만 하다.
1) 지저분한 구두

2) 역시 지저분함 계열인데 세탁 잘못한 혹은 하지 않은 셔츠 깃은 눈에 잘 보인다.


3) 다림질을 하지 않은 옷들도 많이 나왔다.


4)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아우터웨어 안쪽에 비뚤어져 튀어나온 니트와 셔츠 같은 것들이다. 이런 거에 민감한데 역시 해방감과 용기를 준다.


역시 패션쇼라면 이런 것들 - 순순히 예쁘고 고운 옷들만 보여주지 않을테다 - 이 있는 게 더 재미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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