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2012.04.17 19:54
Marni가 콜롬비아에서 죄수들의 사회 재 정착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의자를 만들고 있다.


대략 100가지 정도 모델이 있는데 기본 쉐이프는 4~5가지 정도인 거 같고 색 조합이 다르다. PVC를 주 재료로 등판과 암레스트를 얽는 정도의 복잡하지 않고 소재도 저렴한 타입의 의자다. 그리고 이건 L’Arte del Ritratto라는 사진 프로젝트와 연결되어 Francesco Jodice라는 사진 작가이자 영화 감독이 사진 전시를 한다. 다만 콜롬비아의 사정이 어떤 지는 잘 모르겠는 데 Francesco Jodice의 홈페이지에 가 봐야(링크) 총 들고 얼굴 가린 아저씨 모습 정도 볼 수 있을 뿐이다.






의자들은 컬러풀하고 시원하게 생겨서 여름 수영장 덱 체어나 회칠된 오래된 건물 잔디밭에 늘어놓으면 딱 어울리게 생겼다. 혹시 구할 수 있다면 지저분하고 벗겨진 시멘트에 화분 몇 개가 뒹굴고 있는 집 옥상에 몇 개 늘어놓고 싶다.

문득 생각나는게 우리나라는 수형자의 사후 프로젝트는 잘 모르겠는데, 감옥에 있는 동안에는 여러 생산 활동에 종사한다. 예전에 TV에서 봤는데 형기를 끝마치고 나올 때 안에서 일해 모아놓은 월급도 좀 준다고 들었다. 청송 교도소에서는 목장갑이나 쌀포대 같은 걸 만들고, 의정부 근처에 있는 교도소에서는 근처 논에서 농사를 짓는다. 사진만 봤는데 우르르 몰려나와 농사를 짓고 주변은 총 든 경찰들이 감시한다고.

이런 프로젝트는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는 게 중요하다. Marni가 이 프로젝트를 계속 할 지는 모르겠지만, 콜롬비아 정부에서라도 이걸 어떻게 지속시키면 좋겠다. 가격이 문제겠지만 의자들 괜찮아 보이는데.




Posted by macro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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