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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Met Gala의 드레스 코드

by macrostar 2024.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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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멧 갈라의 시즌이 찾아왔다. 멧 갈라는 유명인들의 코스프레 대잔치를 보여주면서 겸사겸사 기금도 얻어내는 뭐 그런 걸로 자리가 굳어가고 있는데 굳이 우리에게 보여주고 홍보도 하는 이유는 물론 규모를 더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안나 윈투어는 이런 코스튬 대결을 중계를 통해 일종의 경쟁 비슷하게 만들어 내며 규모를 키워내는 데 성공했다. 코스프레 대잔치가 성대할 수록 기금은 커지고, 기금이 커지면 대잔치가 성대해지는 선순환을 하고 있다. 슈퍼 셀레브리티가 아닌 사람 입장에서는 그냥 구경.

 

2024년 Met Gala의 드레스 코드는 "The Garden of Time", 공동 호스트는 배드 버니, 젠데이아, 크리스 햄스워스, 제니퍼 로페즈. 발표는 로에베의 JW 앤더슨과 틱톡의 CEO 쇼우지 추가 했다고 한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열리는 전시의 주제는 "Sleeping Beauties: Reawakening Fashion", 4세기에 걸친 250점의 의류와 액세서리를 육지, 바다, 하늘 테마로 나눠서 전시한다고 한다.

 

드레스 코드인 시간의 정원은 1962년 JG 발라드의 SF 단편 소설, 슬리핑 뷰티스는 잠자는 숲속의 미녀인 듯. 뷰티즈니까 미녀들. 드레스 코드가 무슨 뜻인지 약간 모호할 수 있는 데 전시를 보면 보다 명확해 진다. 결국은 옛날 옷, 그 재생에 대한 이야기가 될 것. 멧 갈라에서는 “자연 세계를 패션의 덧없음에 대한 통합적인 시각적 은유로 사용하여 더 이상 신체와 직접적으로 상호작용할 수 없는 의상의 냄새, 소리, 질감, 움직임을 전달하도록 설계된 창의적이고 몰입적인 활동을 통해 이러한 스토리가 있는 오브제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는 순환적인 재생과 재생의 주제를 탐구합니다.”라고 설명한다. 

 

 

그러면서 찰스 프레데릭 워스의 1889년 이브닝 코트와 드리스 반 노텐의 2014SS에 등장한 드레스처럼 순환적인 재생을 보여준다. 이제 과연 저 드레스 코드를 어떤 식으로 받아들이고 어떤 옷으로 사람들을 놀라게 할 지 각 셀레브리티 팀들의 아이디어 경쟁이 본격화되고 5월 6일 멧 갈라의 날에 그 결과물이 드러나겠지. 멧 갈라는 그거 보는 재미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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