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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에 신경 쓰이는 것들

by macrostar 2023.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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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와라 히로시가 GQ 재팬에 신경 쓰이는 것, 사고 싶은 것 뭐 이런 걸 쓰길래 재밌겠다 싶어서 써본다. 지금 막 나온 한정판이라든가 이런 이야기를 하면 좋겠지만 당장 쓰려니까 그런 건 생각나는 게 없고 그냥 이달에 돌아다니다가 본 것들 위주로.

 

1) Gloverall + Eastlogue의 미드 몬티

 

작년 말 쯤 나왔던 글로버올과 이스트로그의 미드 길이 몬티. fr8ight에서 395000에 할인 판매를 하고 있다(링크).

 

 

울 85%에 폴리아미드 15% 혼방 버전. 언더 40에 몬티면 시도해 볼 만 하지 않나는 생각에 고민을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미드 길이인 것도 나중에 가면 역시 긴 거 살 걸 그랬나 할 거 같기도 하고 가운데 스냅 버튼도 신경 쓰여서 포기. 위 올리브 컬러는 L만 있는데 블랙 컬러는 사이즈가 몇 더 남아있다.

 

 

2) HEUGN의 다니엘 그레이 트위드 코트

 

 

스왈로우 라운지 구경갔다가 입어본 HEUGN(링크)의 트위드 발마칸 코트(링크). 크고 넓게 나오고 있는 근래 국내 브랜드의 발마칸 코트와 비교하면 가슴 폭이 3사이즈 61cm, 4사이즈 63cm로 좀 좁은 게 아닌가 싶은 느낌도 드는데 몇 년 전만 해도 이 정도면 오버사이즈 소리도 들었을 폭이다. 아무튼 1940년대의 발 칼라 코트를 모티브로 제작한 제품이라고 하는데 얼기설기하고 푹신푹신한 느낌이 아주 좋다. 근본이 담요라는 발마칸 본래의 분위기가 잘 살아있어서 좋은데 입어보면 화려한 느낌이 훨씬 강해서 포기. 가격(2062500) 때문에 이런 말 하는 게 아니야...

 

 

3) 또 글로버올의 아란 스웨터.

 

글로버올이 이랜드 예하가 되면서 은근 저렴하게 풀리는 것들이 좀 있는데 잊어버리고 있다가 문득 생각이 나서 뒤적거리다 보니 몇 가지가 눈에 띄었음.

 

 

이랜드몰에서 118800원에 판매 중(링크). 울 100% 영국 제조 아란 스웨터에 이 가격이면 좋지 않나 생각함. 몇 가지 색 더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나는 어쨌든 안데르센 안데르센이나 피터 스톰 같은 골지 니트여야 자주 입는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고 관뒀다.

 

 

4) 신발 제골기

 

이건 신발 늘리는 제골기인데 요새 늘리고 싶은 게 좀 있는데 개당 2900원이고 평도 괜찮길래 얼마 전 구입했다(링크). 대략 2주 정도 잡고 작업을 해야 만족할 만한 결과가 나온다고 한다. 

 

 

5) 에어포스 포레스트 그린

 

 

녹색 에어포스는 언젠가 신고 싶기는 하고 30% 할인으로 125300에 판매중(링크)이라 고민했는데 가지고 있는 잉여 운동화가 너무 많고 좀 답답해서 안 쓰던 것도 제골기로 늘릴 예정인 판이라 관뒀다. 며칠 전에는 있었는데 지금 보니까 큰 사이즈는 다 빠졌네.

 

 

6) 바버 + 몽클레르

 

 

신세계 아울렛에 갔는데 작년에 지니어스 시리즈로 나왔던 바버 + 몽클레르가 있었다. 사이즈가 몇 개 없긴 했고 가격은 1백 얼마 정도 붙어 있었던 거 같다. 미드 길이의 바버 코트에 베스트형 후드 붙은 몽클레르 다운이 붙어 있는 버전. 일단 팔이 없는 내피는 추울 때 팔이 추워서 별로다. 후드 붙어있는 건 괜찮음. 찬 바람엔 후드가 최고다. 문제는 이게 둘 결합이 단추로 되어 있는데 이게 아주 이상하고 불편함. M65의 그 어설픈 내피 단추 결합만도 못한 마음에 안 드는 방식임. 

 

이런 것들이 있었음. 그럼 다음 달에 1월에 신경 쓰이는 것들로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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