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3년에 런칭한 프렌치 워크웨어의 대표 브랜드 중 하나라 할 수 있는 르몽생미셸이 한남플래그십 매장을 오픈했다. 10월 20일 오픈. 26일까지 각종 이벤트를 진행한다. 매장과 카페를 겸한 복합 공간이고 이태원 길에서 한 칸 들어가 부자 피자 근처에 있다. LMSM이 성수동, 강남 신세계 등에서 팝업을 열고 하길래 야심차게 진행을 하네 했는데 플래그십까지 오픈을 했다.
프렌치 워크 재킷은 이 복잡하고 요란한 패션 세상에서 인간을 구원할 주요 수단이 되어줄 수 있다고 믿고 있다. 럭셔리와 패스트 패션에 대항해 거의 모든 옷을 대체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동시에 몰스킨 프렌치 워크 재킷은 국내 날씨에 과연 맞는건가 하는 근본적인 의문을 가지고 있다. 요즘 같은 날씨에 - 낮에 입기에는 덥고 밤에 입기에는 춥다 - 이 옷을 소화해 낼 방법에 대한 조금 더 명확한 접근(예컨대 내피 사용을 감안한 약간 더 얇은 몰스킨)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일본에 상륙한 당통이 대체적으로 옷을 다 얇게 만든 건 아마도 그런 이유가 아니었을까 싶다. 물론 이러면 탈색의 형태나 공기층이 만들어 내는 푹신함, 어딘가 습기 찬 느낌 같은 몰스킨 특유의 매력이 감소할 수 있다.
여러 편집샵에서 프렌치 워크 재킷을 취급하고 있었지만 정식 런칭이라니 역시 반갑다. 워크 재킷 외에도 제품군이 꽤 다양한데 부디 LMSM 만의 매력으로 국내에서 오래오래 자리를 잡길 바래본다.
런칭 기념으로 서울 리미티드 워크 재킷도 출시했다. 그래파이트 색에 약간 사선의 사이드 주머니 위에 조그마한 타탄 주머니가 붙어 있다. 좋아보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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