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무신사 스탠다드가 항저우 아시안 게임과 파리 올림픽 단복을 맡는다는 뉴스를 본 거 같은데(링크) 벌써 단복이 공개되었다. 그전부터 작업을 하고 있었던건지 1달 정도니까 그 정도면 원래 되는 건지는 잘 모르겠다. 1달이면 좀 너무 빠른 거 같은데. 아무튼 항저우 아시안 게임은 원래 2022년인데 올해 개최되고 올림픽은 예정대로 내년이다.
단복은 개폐회식 때 입는 옷이다. 삼성물산의 빈폴이랑 코오롱 스포츠에서 많이 했던 거 같은데 이번에는 무신사 스탠다드다.
화이트 컬러의 데님 셋업으로 보이는데 면은 아니다. 이 와중에 티셔츠는 블랙이다. 설명을 보면 "항저우의 덥고 습한 날씨를 고려해 상·하의와 티셔츠는 접촉 냉감, 흡한속건(땀을 빠르게 흡수해 건조하는 것) 등의 기능을 가진 '쿨맥스'와 '아스킨' 소재를 적용했다."고 한다. 꽤 가벼울 거 같다.
생긴 모습은 운동복보다 워크웨어에 가까운데 냉감 소재를 사용하고 위 사진을 보면 움직임의 편안함을 강조한 거 같다. 설명에 의하면 백의 민족을 콘셉트로 해서 화이트고, 젊은 에너지를 불어넣고자 정장이 아니라 데님 셋업으로 했고, 재킷의 절개 라인과 바지의 자수는 한옥의 팔작 지붕을 표현했고, 단추는 태극 무늬가 들어 있는 전통북 대북에서 착안했다고 한다.
보도자료로 나온 거 몇 장이 다 인 거 같은데 디테일 사진이 없어 설명에 나온 자세한 모습은 모르겠다. 의도와 그 반영은 상당히 직설적인데 수많은 사람들이 울긋불긋 다양한 옷을 입고 행진을 하는 개회식 장에서 저 옷을 입은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가고 있는 모습을 상상해 보면 약간 더 상징의 기운이 들어가야 되지 않을까 싶긴 하다. 그리고 왜 데님일까. 팀코리아 단복, 쿨맥스와 아스킨의 냉감 효과와 데님 간의 상관 관계가 궁금하다. 아무튼 파리 올림픽까지 이어진다고 하니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모습의 대표팀 단복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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