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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비(woobie), 포단

by macrostar 2023.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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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우비 이야기를 하게 된 이유는 이지앤아트 제품 중 판초 우의 비슷하게 생긴 걸 봤기 때문이다. 알고 보면 꽤 달랐지만. 우비(woobie)는 판초의 라이너로 베트남 전 때 나왔다. 우리 군에서는 포단이라고 한다. 여름에 깔고 덮고 자는 데 썼었는데 요새도 있는지는 모르겠다. 나일론 겉감에 폴리에스테르 필링이 살짝 깔려있다.

 

원래 이름은 판초 라이너였고 올리브 드랩이었다가 덕 헌터 카모 패턴도 썼다가 하면서 변화해 갔다. 우비라는 이름은 1983년의 미스터 맘이라는 영화에서 유래되어 그런 별명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링크). 160cm X 210cm로 반으로 접으면 작은 침대에서 유용하기 때문에 한때 찾아본 적이 있었는데 비슷한 아이템이 워낙 많기 때문에 대체품을 사용하고 있다. 덮고 자기에는 덥고, 없으면 허전해서 옆에 두고 잔다.

 

 

일단 의문은 이게 왜 판초의 라이너인가 하는 점. 

 

 

보통 우의는 이렇게 생겼는데 여기에 라이너를 입나... 왜 입냐... 

 

아무튼 비상시에 사용하려고 보관하기에 은박지 보온 담요보다는 두껍고 무겁고, 그렇다고 방수가 되는 것도 아니고 하는 애매함이 있음에도 일단 가볍고 포근하기 때문에 매우 유용하게 썼던 기억이 난다. 이름이 우비인 것도 재미있다. 우리 말로 바꿔 보면 우비(woobie)는 우비(雨備)의 내피... 포단은 어디서 나온 말인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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