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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변화에는 계기가 필요하지만 결정적이다

by macrostar 2022. 9.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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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포올맨카인드라는 가상 역사 드라마를 보는데 배경은 냉전이 극심했던 60년대 미국의 나사다. 보면서 단연 눈에 띄는 건 담배다. 나사의 관제실과 회의실, 국회 청문회, 술집과 모여서 달 착륙 중계를 보는 가정집까지 어디든 담배 연기로 뿌옇다. 예전에 스티븐 킹의 시간 여행이 나오는 소설에서도 비슷한 장면을 본 적이 있다. 과거로 돌아간 주인공의 눈에 가장 먼저 띈 건 사방의 담배 연기였다. 지금은 상상하기 어려운 모습이다.

 

물론 가끔 거스르는 사람들이 있는 데 이전의 습성을 아직 떨치지 못한 분들이다. 말하자면 변화의 이쪽 편과 저쪽 편 중에서 아직 넘어가지 못한 사람이다. 이들은 어떤 계기가 있지 않는 한 결코 넘어갈 수 없다. 결국 시간의 흐름과 도태 만이 그들을 사라지게 한다. 배격은 반발을 만들지만 그렇다고 일단 방향을 잡은 흐름을 되돌리지는 못한다. 서로 다르게 보이는 많은 사건들 사이에서 어떤 일관성을 파악하는 건 그래서 중요한 일이다.

 

 

새로운 가치관은 이런 식으로 사회에 파고들고 새로운 세대에게는 상식이 되어 미래를 향한다. 이렇듯 사회의 모습은 규제와 방향 설정 같은 것들에 따라 그 모습이 달라진다. 패션은 성적 다양성, 문화 다양성, 환경 친화성 등등 영역에서 사회의 변화와 이에 따른 강제적인 규제 설정으로 방향을 틀고 있다. 지금 낯설다고 생각하는 옷, 아직 등장하지 않은 옷, 저런 옷은 이런 자리에 너무 점잖지 못한 게 아닐까 혹은 성의없는 게 아닌가 싶은 옷도 시간이 흐르고 나면 다른 포지션을 차지하게 될 거다. 패션은 반복이라고 하지만 그 기반이 바뀌고 나면 변화는 과거로 돌아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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