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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 비통 + 나이키 에어포스의 웨이팅룸

by macrostar 2022. 7.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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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 비통 + 나이키 에어포스 드로우 비슷한 게 있다길래 구경을 해봤다. 웨이팅룸 페이지에 대기하고 있으면 1분에 한번씩 리프레시가 되고 선택된 이들은 입장이 되고 구매를 하는 시스템이다. 선착순이 아니라는 점에서 오프라인 매장 웨이팅하고는 조금 다른데, 들어가도 찾는 제품이 없다는 점에서는 오프라인 매장 웨이팅과 같다.

 

 

나이키는 보통 드로우를 하는데 인기있는 제품이 나오면 사이트가 닫히고 뭐 그런 일이 있다. 아디다스는 참가해 본 적이 없지만 비슷한 웨이팅룸 방식이고 다만 마냥 기다리는 식이라고 한다. 

 

우르르 몰릴텐데 어쩌라고 저럴까 생각을 했었는데 막상 5시가 되니 모든게 다 평온하고 화면 오른쪽 위에 리프레시 타이머만 조용히 빙빙 돌 뿐이었다. 뭐랄까... 조용하고... 무슨 커뮤니티에서 침묵의 단체 줄넘기를 하는 거 같다는 글을 봤는데 딱 그런 느낌이었다. 아무튼 극히 안정적이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고, 딱히 할 수 있는 일도 없고 그런 조용함이다. 원래 이런 게 나오면 억세스 디나이드 나오고 새로고침하고 그런 요란함이 있는데 이 조용함은 물욕을 사라지게 하고 나는 여기서 왜 이러고 있는거지 하는 마음을 불러일으키는 힘이 있다. 물론 막상 화면이 바뀌면 이 침잠은 끝나고 급 흥분 + 급격한 고민 같은 게 올라오겠지만.

 

아무튼 어딘가 재미있는 경험이었음. 몇몇 커뮤니티를 구경하고 있었는데 슬슬 구매자도 나오고 솔드아웃 소식도 들리고 그랬다. "판매가 시작되었습니다"라는 말은 좀 웃긴게 여기는 이렇게 조용하기만 하지만 저 안은 상당히 소란스럽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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