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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복들, 그리고 어쩌다가 이렇게

by macrostar 2020.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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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복 계열은 확실히 컬러풀하다. 특히 겨울 옷은 더욱 그렇다. 잘 보여야 하기 때문이다. 유튜브에서 예전 아크테릭스 영상을 보는 데 확실히 컬러풀하니까 화사하고 특히 눈 속에서는 잘 보이긴 하네라는 생각이 든다. 

 

 

멀리서 헬리콥터에 탄 사람도 이들을 찾을 수 있겠지.

 

 

파타고니아에서는 윈드브레이크라고 하는 거 같은데 살짝 두터운 나일론에 안감으로 플리스가 붙은 블루종 타입의 옷이 있다.

 

 

위 사진은 일본 중고샵 쉐어 유에스에이에서 팔았던 80~90년대 것들. 옆으로 넓고 총장은 짧은 옛날 미국옷 타입인데 그래도 파타고니아를 비롯한 아웃도어 계열은 모터사이클 - 가죽옷이나 데님 트러커 류처럼 그렇게까지 짧진 않다. 다만 노스페이스 예전 옷 중에 보면 이래가지고는 배꼽티냐 싶은 것들도 있긴 하다. 

 

 

파타고니아 로고도 조금씩 변했는데 이 사이트를 보면(링크) 트레이드 마크 R이 붙어 있는 건 80년대 말부터 94년까지 나왔다. 그 이후엔 그냥 동그라미 안에 작은 점이고 요새도 그렇다. 영어 글자도 요새보다 살짝 더 넓은데 살짝 더 좁은 시절도 있었다.

 

저 버전 파타고니아는 한국 중고 사이트에서도 가끔 볼 수 있다. 빈티지 컬렉터도 아니고 그런 행위는 감당도 못할 타입의 인간이지만 가끔 보이면 하나 가지고 있어볼까 싶은 생각이 들기는 한다. 

 

 

그건 그렇고 옷을 잠깐 정리하다 보니 어쩌다 이렇게 된거지 싶은 생각이 문득 들었다. 다 비슷하지만 그래도 똑같은 건 아니다. 맨 왼쪽은 라이닝이 없이 쉘만 있는 거고, 가운데는 쉘에 라이닝이 붙어 있는 거고, 맨 오른쪽은 2-in-1, 즉 라이너 결합형이다. 그렇지만 저걸 입을 수 있는 시절은 한국의 계절 속에서는 상당히 잠깐이다. 더 두껍든지, 더 얇든지 해야 쓸모가 좀 더 늘어난다. 아무튼 옷을 봐서라도 역시 뒷산 등산이라도 해야 하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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