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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타자기로 부터 영감을 받은 쥬얼리

by macrostar 2011. 7.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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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Only Son(링크)은 타이 출신의 디자이너 Au Ekbutr Udomphol의 컬렉션이다. Ksubi, Imitation of Christ, Sass & Bide같은 곳을 거치고 자신의 브랜드를 런칭했다. 아직은 은근하지만 조금씩 두각을 나타나고 있는 타이 출신 디자이너들 중에 한 명이다.

 

Udimphol은 옷에 있어서 성별 제한점에 관심을 가지고 그 차이와 구별을 탐구하고 있다. 일종의 unisex다.

 

"We use the term ‘unisex’ to identify certain pieces in the collection, and also for the entire jewellery collection. However, I do see it as one cohesive collection, where customers have more options to fit in with their style, regardless of gender. During fittings I’ve put a girl in men’s trousers or jackets as starting points.  I sometimes find it sexier to see them in a man’s silhouette. There are standard fittings that we go through for both men’s and women’s, but occasionally we shuffle the process around in search of something new."

 

 

 

이건 둘의 차이를 희석시킨다는 뜻이 아니다. 같은 것들을 다른 방식으로 사용한다는 뜻이다.

 

 

 

2011 FW 컬렉션의 주제는 랭보였다. Arthur Rimbaud. 소설이랑 시 쓰던 프랑스 아저씨. 뭐 그다지 크게 응용된 것도 아니고 아니면 옷 속에 완전히 파묻혀 스며들어버린 것도 아니다. 그저 종이의 느낌들과 바닥에 깔려있는 원고 정도가 뭔가 글쓰는 사람을 모티브로 삼았구나하고 느끼게 만든다.

 

 

 

주얼리 쪽은 보다 더 unisex 적일 수 있다. 누가 사용하든, 사실 무슨 상관이랴. 몇 가지 모티브가 있었다. 그 중에 하나가 타자기다.

 

 

 

 

사실 이런 인용과 비유는 아주 흥미롭지는 않다. 너무 직설적이기 때문이다. 가끔 이런 식으로 주제 의식이 명확한 컬렉션을 볼 수 있는데 사실 좀 남사스럽다. 너무 일방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unisex라는 괜찮은 주제를 잡았고 그걸 파고 들어가기 시작했다는 건 좋은 신호다. 앞으로 더 좋아진다면 의식이 패션 속에 녹아들어갈 것이고, 결국 보고 입는 사람 머리 속에 가지 각색의 생각들이 떠오르게 될 것이다. Udimphol은 출발선에서 많이 나아가지는 않았지만 나름 좋은 지점에 서 있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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