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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의 즐거움

웨어하우스의 2nd 핸드 가공 데님 이야기

by macrostar 2019.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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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부터 여러 복각, 빈티지 데님 메이킹 브랜드에서 상당히 본격적인 중고 가공 데님을 내놓고 있다. 그중 하나가 웨어하우스의 세코항 데님 시리즈. 세코항은 セコハン, 세컨 핸즈, 즉 중고품의 줄임말이다. 세코항 시리즈로 여러가지 모델들이 있는데 그 중에 1001XX도 있다.

 

7번 X 10번 실을 사용한 12온즈 데님이다. 

 

근데 사이트를 찾아보면 에이징 샘플들이 있다.

 

샘플에 있는 1001XX다. 그런데 1001XX가 버전이 몇 가지 있고 2004년 기준으로 조금 많이 바뀌었다. 그러므로 완전히 같은 데님은 아니다. 아무튼 이 샘플을 보면 알겠지만 실제 버전 탈색이 보다 더 와일드하다. 그래도 이 정도면 상당히 잘 관리된 편이다. 

 

조금 더 찾아보면 보다 현실적인 것들이 나온다.

 

 

이건 모 사이트에 올라온 탈색 버전. 가죽 패치 버전이 같은 게(카우) 샘플 에이징 버전과 거의 같은 제품일 거 같다. 이 노란 물들임, 어설프게 빠진 인디고 등은 잘 안 빨고 열심히 입었을 때 결과물이다. 사실 사진을 좀 엉망으로 찍어서 그렇지 조명 잘 했으면 저것보다는 파란 느낌이 강할 듯 싶다. 역시 페이딩 자국이 거칠 게 만들어져 있다.

 

세코항 버전은 상당히 이상적인, 아주 열심히 입었지만 + 잘 세탁하고 + 그러면서도 페이딩 자국이 잘 남게 나이를 먹었다. 가능할 거 같지만 사실은 불가능한 모습이다. 그래도 "입다 탈색이 되서 저렇게 되었다"라고 생각하지 않고 "원래 저런 색이다"라고 생각해 보면 특히 날이 더울 때 입기 좋은 컬러에 두께다.

 

저 가공을 어떻게 하는 지 궁금했는데 찾아보니까 청바지에 일부러 손상 작업, 고운 모래 분사 가공, 스톤 워시, 레이저 가공 등을 한다. 특히 허리, 무릎 뒤, 허벅지 라인 등은 레이저 가공으로 만들어 냈다. 말하자면 일종의 하이브리드 가공으로 최적의 결과를 만들어 내고 있다. 청바지만 잘 만드는 게 아니라 가공도 잘해... 결론은 집에서는 저렇게 만들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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