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패션

Met Gala 2019의 테이블 세팅

by macrostar 2019. 5. 9.
반응형

매년 5월 첫번째 일요일에 열리는 멧 갈라가 지나갔다. 멧 갈라를 간단히 정리하자면 이건 원래 자금 모금 자선 행사인데 1970년대 다이애너 브릴랜드, 1990년대 안나 윈투어 시대를 거치면서 지금 보는 규모로 커졌다. 사실 각종 시상식 레드 카펫 구경을 그다지 좋아하진 않는데 멧 갈라는 재밌어 하는 편이다. 명확한 드레스 코드 주제가 있기 때문에 다들 뭘 하나 구경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저 멋지고, 예쁘고, 우아함 같은 걸로 승부를 보는 데가 아니라는 점이 이 행사를 구경하는 즐거움이다.

 

아무튼 멧 갈라는 모금이 중요한데 안나 윈투어 이후 모금액이 폭등하고 있다. 안나 윈투어의 철저한 게스트 리스트 관리 뿐만 아니라 판을 잘 꾸려줬기 때문에 패션, 연예인, 유명인사, 기업 모두 참가의 명분이 있고 야심을 드러내며 투자와 모험을 할 가치가 있다. 이런 거 판 키워 내는 거 보면 확실히 대단하다.

 

대충 보면 초대 리스트는 700명 정도. 참가하는데 티켓이 있는데 평균 3만불 정도라고 한다. 5만불 이야기도 있음. 그리고 테이블이 있는데 이건 27만불에서 30만불 정도. 디자이너 브랜드나 기업이 테이블을 사면 거기 껴 있는 게스트들은 티켓이 필요없다. 이것도 천차만별인데 야후는 2테이블에 3백만불을 냈다고 한다. 미니멈은 있어도 맥시멈은 없으니까 스폰싱 금액따라 결정되는 듯. 올해 버버리 테이블에는 리카르도 티시를 비롯해 에즈라 밀러, 프란 서머스, 이리나 샤크, 마리아칼라 보스코노 등이 게스트로 참가했다. 물론 모두 버버리의 옷을 입었다. 

 

이러 식으로 행사가 열린다. 모금액은 매년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데 올해 15M$였다(링크).

 

자 이제 테이블 이야기. 멧 갈라는 이벤트 디자이너 라울 아빌라가 2007년부터 맡고 있다. 이번 주제는 캠프였고 그러므로 "과장함"에 맞춰 스털링 실버 포크, 화이트 리넨 냅킨 그리고 bamboo flatware, feather lampshades, floral Lenox plates, flamingo embroidered napkins, and shocking pink tablecloths. 캠프니까 핑크 플라멩고는 빠질 수 없다.

 

케어터러는 올리비어 쳉이다. filet of beef with beet horseradish crema accompanied by tomato rye tartlets, haricot adorned with edible orange flowers, and an array of rainbow carrots 뭐 이렇다고 한다. 약간의 유머는 디저트 부분에 넣었는데 Gianduja cake with a “male-female” topper—male on one side, female on the other라고 한다. 이 부분은 여기(링크) 참고. 

 

 

그렇게 해서 이런 테이블이 만들어졌다. 이 사진도 위 보그의 링크.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