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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발렌티노와 언더커버의 콜라보

by macrostar 2019. 1. 20.

스트리트 패션이 메인스트림으로 진입하면서 콜라보는 일상적인 일이 되었다. 협업은 브랜드의 확대와 실험이기도 하지만 SS, FW 체제를 무너트리고 소비자들에게 끊임없는 관심의 환기를 불러 일으키는 방법이기도 하다. 이에 대한 이야기를 가볍게 쓴 적이 있으니 그것도 참고해 주시고(링크)... 


아무튼 루이 비통 + 슈프림 콜라보 이후 협업은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고 있다. 사실 그 전에 리카르도 티시의 지방시와 도나텔라 베르사체의 상당히 기묘한 파트너십(링크)도 있었다. 이런 식으로 하이 엔드 패션과 패스트 패션, 하이 엔드 패션과 스트리트 패션의 만남이 주류였던 게 최근 비비안 웨스트우드와 버버리나 디올 옴므와 알릭스 스튜디오 등 강력한 네임 밸류들이 있는 것들끼리의 협업도 점점 많아지고 있다. 시즌 컬렉션이 있는 브랜드들끼리 만남은 지금과는 약간 다른 흥미로움이 있는데 발렌티노 + 언더커버는 그 흥미로움을 현실화하고 있다. 



진행 과정을 보면 발렌티노의 피에르파올로 피치올리가 작년에 도쿄에서 패션쇼를 할 때 언더커버의 타카하시 준을 만났다. 둘은 거기서 다음 시즌 남성복에 사용할 프린트를 협업으로 제작하기로 했다.


타카하시 준은 우주선, 시간 여행, 해골 등이 들어간 에드거 알란 포 테마의 프린트를 만들었고 피에르파올로가 더블 쉐이프 페이스 아이디어를 내고 뭐 이런 식으로 진행을 했다고 한다. 


또한 각각의 컬렉션에서 발렌티노는 버켄스탁과 협업을 했고 언더커버는 큐브릭의 영화 몇 개에서 모티프를 가져왔다. 그렇게 해서 같은 프린트가 들어있지만 다른 컬렉션 두 개가 나왔고 약간의 시간차를 두고 컬렉션이 열렸다. 위 사진에서 배경에 사람들이 보이는 쪽이 발렌티노다. 


상당히 특이하고 재미있는 시도다. 아마도 복잡한 절차 때문에 확대되기는 쉽지 않겠지만 아무튼 이런 식의 접근도 가능하다는 걸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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