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패션

Raf Simons 2011 SS, 그리고 Margiela

by macrostar 2011. 6. 28.
반응형

Raf Simons가 데뷔한 지 15년이 지났다. 그는 이 패션쇼를 파리에서 열렸던 Maison Martin Margiela(이하 Margiela)의 1989 SS에 대한 오마쥬로 꾸몄었다. Margiela의 1989년 SS를 보고 Raf Simons는 처음으로 패션으로 먹고 살아야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한다.

 

일단 Raf Simons.

 

Raf Simons는 Margiela의 1989 쇼의 이미지에 minimalism, voluminous 같은 자신 고유의 특징들을 불어넣었다. 오마쥬이지만 어디까지나 이건 Raf Simons의 세계다.

 

Raf Simons의 2011 SS 컬렉션은 Hapsical 블로그에서 자세히 볼 수 있다.

http://hapsical.blogspot.com/2010/07/raf-simons-springsummer-2011-show.html

 

 

위 사진은 anothermag(링크)

 

위 링크의 사진들을 보면 알겠지만 전반적으로 옷을 부품별로(단추, 지퍼, 옷깃 등등등), 라인별(팔 라인, 어깨 라인, 허리 라인 등등등), 그외 자신들이 만들었을 다른 분류 기준들을 가지고 해체한 다음, 그것들을 다시 한데 모아 구조화시키고 있다. 그리고 그런 결과로 만들어진 옷에 다시 자연스러운 라인을 덧붙여 낯설지만 낯설지 않은 결과물을 만들었다.

 

피크점이 조금 지난 포스트 모더니즘이기는 하지만 발상이 상당히 재미있다. 특히 1989년의 오마쥬라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주도면밀하다.

 

2008년 NY Times 기사에 의하면 Margiela는 2008년 초에 회사를 Raf Simons에게 맡기고 싶어서 제안을 한 적이 있다. 그리고 또 나중에 Creative Director를 제안한 적도 있다. 하지만 Raf Simons는 둘 다 거절했다. Raf Simons는 그해 말에 Jil Sander와 3년 재계약을 했다.

 

 

 

그리고 Margiela.

 

1989년 SS는 1985년부터 1987년까지 Jean Paul Gaultier에서 일하던 Margiela가 그 자신의 이름으로 만든 첫번째 컬렉션이다. 1988년 10월에 파리에서 있었다.

 

3개의 룸의 벽은 모두 하얀색 페인트로 칠해졌고, 가구들은 하얀색 천으로 덮였다. 예전에 몇개 마음에 드는 컬렉션들을 인터넷 어디쯤 있다고 북마크만 해놨다가 없어진 것들이 많다. 에버노트를 그때부터 열심히 썼어야 됐는데 ㅠㅠ

 

일단 여기에도 남겨놓는다.

 

 

 

 

위 세장은 Raf Coolen이 찍은 사진.

 

 

이건 Ronald Stoops가 찍은 사진.

 

 

이건 Barbara Katz가 찍은 사진.

 

 

마지막으로 Margiela의 사진. 그의 얼굴 사진은 아주 드물다. 아마 퍼블릭한 건 이게 유일하지 않나 싶다. NY Times.

 

 

분더샵이 2001년에 오픈했을 때 Yohji Yamamoto랑 Margiela 옷 구경하러 갔던 생각이 난다. 그때는 옷 구경 참 열심히 다녔었는데.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