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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Urban Outfitters와 인디 디자이너

by macrostar 2011. 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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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달에 나름 화제가 되서 여기저기 기사가 있기는 하지만 포스팅해본다. 위 캡쳐는 지금은 조금 어렵기 때문에 Regretsy.com(링크)에서 가져왔다.

 

왼쪽이 Urban Outfitters(어반 아웃피터스, UO)의 Destination Necklace 시리즈 중에 하나이고, 오른쪽은 Etsy에서 Tru.che라는 브랜드 명으로 주얼리를 파는 Stevie Koerner의 I Heart 시리즈 중에 하나다. 위 사진의 경우 둘 다 모양은 텍사스 주의 모습이다.

 

UO의 시리즈 이름은 원래는 I Heart Destination Necklace였다. 지금은 바뀌어서 그냥 Destination Necklace다.

 

이 둘은 보다시피 같은 원리 원리 아래 놓여있다. 즉 미국의 주나 다른 외국 지형 모양의 펜던트 가운데에 하트 구멍이 뚫려있다. 뭐 어떤 일이 벌어진 건지는 빤하다.

 

5월 31일 뉴스에 따르면 UO의 사장인 Dick Hayne은 "많은 디자이너들이 주얼리를 만들면서 하트 표시와 지형의 모습을 사용한다, 그리고 이 둘을 함께 사용하는 건 일반적인 일이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Koerner가 이전 디자이너들의 목걸이 아이디어를 도용했다는 이야기를 하는 건 아니다, 그저 그것이 유니크한 건 아니라는 이야기를 하는 거다"라고 덧붙였다.

 

그의 말이 완전 틀린 건 아닌데 위 Regretsy를 보면 알겠지만 이미 하트와 지형의 조합 쥬얼리는 존재한다. 트루쉐와 UO 쪽은 조금 많이 비슷할 뿐이다.

 

 

 

UO를 둘러싼 Pilfering의 소문은 이게 처음이 아니다. 꽤 오랫동안 무명의 인디 디자이너들의 아이디어를 도용한다는 이야기가 돌았다. 유명한 이야기로 2006년의 Johnny Cupcake가 있다.

 

 

왼쪽이 자니 컵케이크고 오른쪽이 UO다. 이것 역시 비행기와 컵케이크의 조합만 들고 왔다.

 

어쨋든 그 UO가 물건 회전이 워낙 빠른 브랜드라 소문만 돌든지 뭐 그러고 말았는데 이번에는 인터넷 시대이고, 눈에 확 띄었고, 트위터나 블로그, 특히 텀블러로 빨리 퍼져나갔을 뿐이다. 그리고 예전부터 반복되어 오던 UO의 관행이라 기회가 포착된 이번에 약간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

 

이건 사실 조금 더 복잡한 문제를 가지고 있다. 예전에 캘빈 클라인이 아르마니를 배꼈다는 소문이 한창 돌던 시절의 일과는 약간 다른 차원이다. UO 쪽도 어차피 젊은 디자이너들을 고용해 이런 걸 만들었다. 좀 더 세련되고 좋은 방식(UO에서 Kimchi & Blue 같은 브랜드를 가져다 팔 듯이 트루쉐를 UO안에 끼어넣을 수도 있었을 거다)이 있을 수도 있을텐데 꽤 투박하게 대응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이건 그냥 참고인데, UO의 딕 헤인은 공화당의 주요 기부자 중에 한명이다. 만약에 공화당의 정책이 한국 또 자신에게 안좋은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다면 UO는 피하는 것도 생각해 볼 만 하다. 뭐 이런 일들이 벌어지고 있고, 소소하지만 UO말고 Tru.che에서 오리지널을 구입하자는 무브먼트도 있기는 하다.

 

 

 

미국 주들 중에서 좀 가보고 싶은 곳이 콜로라도 주다. 예전에 AFKN 보면 중간 중간 미국의 주를 소개하는 코너가 광고 타임 정도 느낌으로 잠깐씩 있었는데 콜로라도는 산, 벌판, 곰, 연어 밖에 보여준게 없다. 그 황량함이 참 마음에 들었었다.

 

 

나는 콜로라도 주가 이렇게 생겼는지는 몰랐다. 뭐냐 이게 -_-.

 

트루쉐의 쥬얼리가 궁금하다면 여기(링크)

UO의 쥬얼리가 궁금하다면 여기(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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