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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구찌 로고 티셔츠 + 도버 스트리트 마켓

by macrostar 2017.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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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인스타그램이나 RSS 피드에서 가장 많이 보이던 티셔츠 중 하나가 구찌의 빈티지 인스파이어드 로고 티셔츠였다. 이번 FW 컬렉션에서는 코코 카피탄과 콜라보(링크)로 좀 더 다채로운 제품들을 선보였으니까 아마 올해 내내 볼 수 있을 거 같다.



이거... 예전 제품의 복각이든 그걸 기반으로 재생산 버전을 내놓든 이런 제품류는 델리킷한 차이로 승부를 보는 분야다. 이번 티셔츠의 경우 예전 로고와 똑같이 생기긴 했지만 살짝 빛바랜, 뭔가 얼기설기한, 그리고 오묘한 컬러 톤의 조화 등등이 볼만한 구석이라 하겠다. 즉 빈티지 로고 티셔츠가 유행이라고 40년 전에 구입했다가 옷장 속에 쳐박혀 있던 걸 입고 나오는 행위와는 조금 다르다. 그렇다 해도 뭐 차이가 미미하니까 안 보이면 마는 거고 보이면 돈이나 더 쓰는 거고.


참고로 코코 카피탄과의 콜라보에서는 이런 제품들이 나왔다.





어쨌든 구찌가 스트리트 느낌이 물씬 나는 제품군을 가지게 되면서 도버 스트리트 마켓에도 진출해있는데 이번에 DSM 긴자 5주년 기념으로 세 가지 리미티드 버전을 선보였다. 각 디자인당 10벌이라니까 뭐... 정상적인 루트로 구입은 어렵지 않을까...



이런 걸 내놨다. 이 옛날 로고를 재발굴해 트렌드를 만들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생각을 좀 해봐야 한다. 즉 알레산드로 미켈레가 구찌에 들어오면서 거의 모든 걸 재단장하는데 성공했고 더 번쩍거리고 더 화려하면서도 스트리트의 무언가가 담겨있는 브랜드가 되었다. 그러면서 동시에 빈티지 로고 기본 티를 만들어 내는 데 성공했다. 이 티셔츠도 그렇고 다른 구찌의 옷들도 뭔가 인스타그램에 아주 잘 맞는다. 분명 이런 종류의 감각이 매우 중요한 시대다.



여튼 구찌의 그린 - 레드 라인은 언제 봐도 크리스마스 같음...



저번 패션위크 마지막에 알레산드로 미켈레가 입고 나온 티셔츠도 나름 귀여웠다.



노란색은 빛 바랜 인디고와 잘 어울린다. 하지만 노란 티셔츠라는 건 막상 입어보면 좀 놀랄 정도로 비비드한데... 햇빛 아래에 있으면 빛나는 병아리 같다고나 할까...  로퍼와 흰 양말의 조합도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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